대상 7.1~9.34 재앙이 축복으로 바뀌려면

생명의 삶 2018.8.23
대상 7.1~9.34 재앙이 축복으로 바뀌려면

➜ 21 그(에브라임)의 아들은 사밧이요 그의 아들은 수델라며 그가 또 에셀과 엘르앗을 낳았으나 그들이 가드 원주민에게 죽임을 당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내려가서 가드 사람의 짐승을 빼앗고자 하였음이라
22 그의 아버지 에브라임이 여러 날 슬퍼하므로 그의 형제가 가서 위로하였더라
23 그리고 에브라임이 그의 아내와 동침하매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니 그 집이 재앙을 받았으므로 그의 이름을 “브리아” 라 하였더라

역대상 1~9장까지는 아담에서 바벨론 포로 귀환까지의 각 지파 별로 사람들의 명단이 나옵니다.
이름 외에는 별다른 내용이 없습니다.
그런데 유독 7장에서 에브라임의 아들에 관해서 자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에브라임의 두 아들이 이방 땅에 가서 이방인들의 짐승을 빼앗으려다가 죽는 내용입니다.
에브라임은 이 일로 인해 크게 슬퍼합니다.
그 후 아들을 또 낳게 되는데 그 아들의 이름을 “브리아” 라고 짓습니다.
그런데 “브리아” 라는 이름은 “재앙을 받다” 라는 의미입니다.
새로 아들을 낳았지만 두 아들을 잃은 슬픔이 여전히 남아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들 이름을 “재앙을 받다” 라고 지은 것입니다.

이런 얘기를 성경에 왜 기록한 것일까요?
그다지 좋은 내용도 아닙니다.
재앙을 받은 집안의 이야기를 왜 기록한 것일까요?
그런데 그 이유가 뒤에 나옵니다.
브리아의 8대 손이 바로 “여호수아”입니다.

➜ 25 “브리아” 의 아들들은 레바와 레셉이요 레셉의 아들은 델라요 그의 아들은 다한이요
26 그의 아들은 라단이요 그의 아들은 암미훗이요 그의 아들은 엘리사마요
27 그의 아들은 눈이요 그의 아들은 “여호수아” 더라

여호수아 한 사람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기록한 것입니다.
성경의 기록을 볼 때 여호수아는 재앙을 받은 집안의 후손입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보면 이 집안이 재앙을 받은 집안이 아닙니다.
위대한 지도자 여호수아가 태어난 집안입니다.

아마도 이런 결과는 겸손한 자 위에 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됩니다.
재앙의 아들 브리아가 태어난 후로 사람들은 재앙을 받은 집안이라고 수군거렸을 것입니다.
이로 인해 브리아 집안사람들은 겸허하게 지냈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보다 하나님 은혜를 더 구했을 것입니다.
약함으로 인해 하나님께 더 기도했을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여호수아가 기도의 사람인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여호수아는 기도의 사람입니다.
모세가 장막을 떠나도 여호수아는 장막을 떠나지 않고 기도하던 사람입니다.

➜ 출애굽기 33:11 모세는 진으로 돌아오나 눈의 아들 젊은 수종자 여호수아는 회막을 떠나지 아니하니라

여호수아가 모세의 후계자가 된 것도 그가 기도하는 자였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는 자신의 집안이 재앙을 받은 집안이기에 누구보다 더욱 겸손히 기도했을 것입니다.
이런 여호수아에게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위대한 여호수아로 사용하셨습니다.
이 여호수아가 기도로 해와 달을 멈추기까지 합니다.

그러고 보니 야베스의 출생도 브리아와 비슷합니다.
아베스는 수고로이 낳은 자입니다.
안 태어났으면 좋을 뻔한 야베스입니다.
하지만 야베스는 자신의 약함으로 인해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의 약함을 알았기에 누구보다 더욱 기도했습니다.

자신의 지역을 넓혀 달라고 기도했고,
환난과 근심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
수고로이 낳은 야베스가 후에는 창대한 자가 되었습니다.

여호수아와 야베스를 통해 기도의 중요성을 깨달아야 합니다.
재앙을 받은 집안 브리아 후손에서 위대한 여호수아가 나왔습니다.
수고로이 낳은 아베스가 기도했기에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내 환경과 처지가 불리해도 괜찮습니다.
지금 내 삶이 고달파도 괜찮습니다.
내 집안이 재앙의 집안이어도 상관없습니다.

내가 기도하는 사람이 될 때 내 환경과 처지가 바뀌어 집니다.
나의 약함을 알고 기도하는 자가 될 때 하나님께서 나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기도의 사람이 되십시오.
약할수록 더욱 기도해야 합니다.
불리한 상황 속에서 더욱 기도하십시오.
재앙이 닥쳤을 때 결사적으로 기도하십시오.
여호수아와 야베스에게 임한 하나님 은혜가 나에게도 임할 것입니다.

[묵상과 적용]
힘든 현실과 고난 속에서 나는 기도하는 사람입니까?
아니면 불평하고 원망하고 포기하는 사람입니까?
지금 내가 간절히 기도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기도]
현실에 눌리지 않게 하시고, 고난 가운데 더욱 기도하게 하시고, 약할수록 더 간절히 하나님만을 찾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강변동숭교회 김성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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