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02.12~28 빈궁한 자의 복

생명의 삶: 2018.10.15
시편 102.12~28 빈궁한 자의 복

➜ 17 여호와께서 “빈궁한 자”의 기도를 돌아보시며 그들의 기도를 멸시하지 아니하셨도다

여호와께서 빈궁한 자의 기도를 돌아보시고 멸시치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가난한 자의 기도를 잘 들으신다는 의미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여기서 빈궁한 자는 물질적으로 가난한 자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시편 102편의 제목이 “고난당한 자가 마음이 상하여 그의 근심을 여호와 앞에 토로하는 기도”입니다.
제목으로 유추해 볼 때 “빈궁한 자”는 고난 가운데 고통 받는 자입니다.
마음이 상하여 하나님께 토로하는 자입니다.
하나님 도움 없이는 도저히 살아갈 수 없는 상황 속에 놓여 있는 자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빈궁한 자의 기도에 응답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어느 누구보다 갈급하게 하나님을 찾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외에는 의지할 게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수로보니게 여인이 생각납니다.
그녀는 개라는 소리를 들어도 예수님만을 붙듭니다.
달리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딸이 낫기만 한다면 개보다 못한 처지가 되어도 상관이 없습니다.
이 여인이 빈궁한 자입니다.
이런 여인의 기도를 하나님은 멸시치 않습니다.

반면에 하나님 없이도 살만한 사람은 빈궁한 자가 아닙니다.
의지할 누군가 있는 자도 빈궁한 자가 아닙니다.
지금 살아가는 데 큰 문제가 없는 자도 빈궁한 자가 아닙니다.
이런 자들은 기도 응답도 잘 없습니다.
하나님에 대해 간절한 마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대해 빈궁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 없이는 한 순간도 살 수 없어야 합니다.
그 때 하나님을 만납니다.

지금 몹시 힘든 가운데 있습니까?
그 어느 누구도 위로가 되지 못하고 있습니까?
고난이 심해 마음이 상했습니까?

오히려 감사하십시오.
내가 빈궁한 마음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이 마음은 아무나 가지지 못합니다.
고통 가운데 있는 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입니다.

빈궁한 자가 하나님과 더 가깝습니다.
빈궁한 자에게 하나님의 응답이 있습니다.
그러니 빈궁한 자가 오히려 복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심령이 가난한 자가 복이 있고 애통하는 자가 복이 있다고 한 이유가 그들이 빈궁한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고난 가운데 있다면 빈궁한 심령으로 하나님을 찾으십시오.
하나님을 반드시 만날 것입니다.

혹 마음이 높아져 있다면,
하나님 없이는 도저히 살 수 없는 빈궁한 마음을 갈망하십시오.
그 마음을 소유할 때 하나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묵상과 적용]
지금 빈궁한 자입니까? 하나님을 찾으십시오.
하나님을 만날 것입니다.
지금 빈궁하지 않습니까? 조심하십시오.
넘어지지 않도록 하나님 앞에 나를 낮추십시오.

[기도]
내 마음을 빈궁케 하사 하나님 없이는 도저히 살 수 없는 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강변동숭교회 김성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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