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4.22~31 나를 믿지 말라

생명의 삶: 2019.2.13 마가복음 14.22~31 나를 믿지 말라

➜ 29 베드로가 여짜오되 다 버릴지라도 나는 그리하지 않겠나이다 30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이 밤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31 베드로가 힘있게 말하되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하고

예수님께서 제자들이 다 자신을 버린다고 예고합니다. 이 말에 베드로는 자신은 절대로 예수님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을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베드로가 닭 울기 전에 3번이나 예수님을 부인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때 베드로가 힘을 주어 말합니다.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큰소리쳤던 베드로는 예수님 말씀대로 3번이나 예수님을 부인합니다.
차리리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더라면 더 좋을 뻔 했습니다.

물론 베드로가 큰소리칠 때는 절대 예수님을 배반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연약한 존재일 뿐입니다.
내 생각과 의지대로 잘 되지 않습니다.
나도 나를 어찌할 수 없습니다.
베드로가 그 사실을 놓친 것입니다.

지난 세월 돌아보십시오. 남들 앞에서 큰소리치다가 실수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혼자만의 결심이 무너진 적도 많을 것입니다.
우리는 한계가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절대 큰소리 쳐서는 안 됩니다.
할 수 있을 것 같은 것도 장담해서는 안 됩니다.

장담은 교만입니다. 내 힘과 내 의지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하니 큰소리치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위인이 못 됩니다.
그것을 아는 것이 겸손입니다.

사람들을 비난하지 말라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내가 비난하는 그 사람 위치에 내가 있으면 안 그럴 것 같지만 나도 똑같습니다.
어쩌면 더 악할 수도 있습니다.

욕하면서 닮는다는 말도 있습니다. 나는 절대 그렇지 않을 것 같지만 착각입니다.
나 또한 별반 다를 게 없습니다.
그러니 함부로 판단하거나 정죄하지 말아야 합니다.

내 한계를 깨닫고 하나님 도와주시면 할 수 있고 안 도와주시면 못 한다고 하는 게 맞습니다. 우리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스스로를 너무 과신해서는 안 됩니다. 큰소리쳐서도 안 됩니다.
타인을 함부로 비난하거나 평가해서도 안 됩니다.
우리 모두는 연약한 인간일 뿐입니다.

[묵상과 적용] 최근에 큰소리쳤다가 내 뜻대로 되지 않은 것은 무엇입니까?
누군가를 비난했지만 나 또한 비슷한 실수를 한 것은 무엇입니까?
말이 앞서려 할 때 어떻게 하면 절제할 수 있을까요?

[기도] 나를 믿지 않게 하시고, 내 한계를 알게 하시며, 내 연약함을 깨닫고 겸손히 주만 바라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성경 하루 4장씩 읽으세요.

강변동숭교회 김성우 목사 www.dsriversi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