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자랑은 자랑할 게 없는 것

나의 자랑은 자랑할 게 없는 것

고린도전서 1:27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세상의 어리석은 것들을 택하셨으며,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셨습니다.
28 하나님께서는 세상에서 비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을 택하셨으니 곧 잘났다고 하는 것들을 없애시려고 아무것도 아닌 것들을 택하셨습니다.
29 이리하여 아무도 하나님 앞에서는 자랑하지 못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입으로는 자랑할 것이 없다고 말은 해도, 자신만의 은근한 자랑이 있습니다.
내가 가진 것, 배운 것, 경험한 것, 얻은 것...
하지만 자랑은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것입니다.
나에게 자랑할 것이 있다는 것은 아직 온전한 은혜에 눈을 뜨지 못한 것이요,
나의 한계를 깨닫지 못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 우리를 구원하신 것은 우리의 노력과 공로의 한계를 가르치시기 위함입니다.
아무로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나의 나 된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일 뿐입니다.

삶 가운데 하나님을 잘 경험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공통점은 자신이 어리석고, 약하고, 비천하고, 멸시받으며, 아무 것도 아님을 깨달은 자들입니다.
아무 것도 하나님 앞에 자랑할 것이 없는 자들입니다.
이들은 능력의 근원이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임을 잘 아는 자들이기에,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통해 일하시기가 수월합니다.

하지만 지혜롭고, 강하며, 모든 것 위에 뛰어난 자들은 하나님을 잘 경험할 수 없습니다.
능력의 근원을 하나님이 아니라 자신에게 두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하나님을 의지한다고 말은 하지만, 자아가 강하고 스스로를 신뢰하기에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강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약한 자들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자는 자신의 무능을 알고, 하나님의 유능을 아는 자입니다.
이들의 자랑은 자신의 무능함입니다.
바울의 고백이 생각납니다.

고린도후서 12:9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