忍

忍

고린도전서 13:4 사랑은 오래 참고

결혼할 때 화백 한 분이 아버지를 통해 저에게 선물을 하셨습니다.
반으로 접힌 1호 봉투였는데, 그 안에는 한 글자가 화선지에 적혀 있었습니다.
바로 참을 인(忍) 자였습니다.

속으로 '이게 뭐야?’ 라고 말하며 잊고 지냈지만, 세월이 흐른 후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랑은 오래 참는 것이라는 것을...

하나님은 허물 많은 우리를 오래 참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 대신 벌을 받고, 우리 죄를 속량하기 위해 죽기까지 오래 참으셨습니다.
하나님과 예수님의 오래 참으심이 있었기에 우리가 구원받게 되었습니다.

사랑은 오래 참는 것입니다.
배우자에 대해 오래 참아야 행복한 결혼생활이 됩니다.
자녀들에 대해 오래 참아야 화목한 가정을 이룹니다.
솟구치는 분노를 오래 참아야 관계 속에서 어려움이 없고,
내 뱉고 싶은 말을 오래 참아야 후회하는 일이 없습니다.
시기하고 자랑하는 마음을 오래 참아야 내 주변에 적이 없습니다.
성도들간에도 오래 참아야 다툼이 없는 건강한 교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입으로 말하는 사랑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 사랑은 서로의 허물을 오래 참을 수 있는 것입니다.

혹시, 사랑하는 사람이 못 마땅합니까?
그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오래 참을 수 있을 때, 그 때, 사랑이라고 말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