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요한복음 1:19~28 이정표가 되는 삶

작성자
dsriverside
작성일
2020-01-03 08:11
조회
726

생명의 삶: 2020.1.3(금)
요한복음 1:19~28 이정표가 되는 삶
“세 이레 기도 D-3”

➜ 23 나(세례 요한)는 선지자 이사야의 말과 같이 주의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라 하니라

요한은 자신을 주의 길을 곧게 하라고 보낸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라고 합니다.
소리라는 말이 무엇을 의미할까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소리는 말하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말하는 사람이 없으면 소리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요한이 자신을 소리라고 말하는 것은 자신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겸손의 표현입니다.

그런데 요한은 소리가 아닙니다.
요한의 설교를 듣고자 예루살렘 전역에서 광야로 모여 들었습니다.
그의 설교에 수많은 사람들이 회개를 했습니다.
그는 대단한 설교자였습니다.
하지만 요한은 자신은 소리라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겸손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반대입니다.
소리가 되기보다는 말하는 자가 되려고 합니다.
입술로는 하나님 영광을 외치지만 내 영광을 더 생각합니다.
더 높아지려고 하고 더 인정받으려 하고 나를 더 드러내려고 합니다.
이것이 교만입니다.

사람들에게 상처를 잘 받거나 사람들 말에 예민하게 반응한다면 자신을 소리와 같이 여겨야 합니다.
사람들이 상처를 받거나 서운하다는 것은 누군가 나를 무시하거나 인정해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만약에 내가 소리와 같은 자임을 잘 안다면 상처 받을 일도 없고 서운할 것도 없고 자존심 상할 일도 별로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원래 아무것도 아닌 자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드러나지 않아도 상관이 없기 때문입니다.
더 낮아질 것도 없으니 자존감 상할 일도 없습니다.
주님만 드러나면 되기 때문입니다.

요한과 같은 삶을 “이정표”와 같은 삶이라고 합니다.
이정표는 뭔가를 가리키고 알려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예수님을 가리키면 됩니다.
나를 통해 하나님과 예수님을 보여주면 됩니다.
나를 통해 하나님과 예수님만이 영광을 받으면 됩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이정표가 되려고 하기보다 자신이 목적지가 되려고 합니다.
내가 인정받고 박수를 받고 영광을 받으려고 합니다.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거나 사람들에게 분노하며 관계의 어려움을 겪는 이유도 우리가 목적지가 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최종 목적지가 되고 싶은데 그것을 누군가 인정해주지 않으니 화를 내고 서운하게 됩니다.

겸손해야 합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님을 깨달아야 합니다.
나는 단지 이정표에 불과합니다.
나는 하나님을 가리키는 도구일 뿐입니다.

이런 겸손함을 갖고 있을 때 우리는 마음의 고요한 평안을 누리게 됩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의 말에 연연하거나 상처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의 거절과 인정하지 않는 말에도 전혀 불편하지 않습니다.
별로 중요한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직 하나님만 드러나면 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요한을 여자가 낳은 자 중에 가장 큰 자라고 했습니다.
예전에는 이 말씀이 이해가 안 갔습니다.
모세 같은 위대한 선배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겸손한 요한의 삶을 보니 예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신 이유를 알겠습니다.
천국은 자신을 낮추는 자가 가장 큰 자이기 때문입니다.
요한은 가장 겸손한 자입니다.
그러니 가장 큰 자입니다.

내가 소리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닌 이정표입니다.
그럴 때 평안과 자유가 있습니다.
자존심 상할 일도 없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무시하거나 거절해도 상관이 없습니다.
그 어떤 사람의 말도 나를 흔들지 못할 것입니다.
나를 통해 하나님만이 드러나면 되기 때문입니다.

[묵상과 적용]
지금 나에게 불편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그 사람이 나를 무시하거나 작게 여기지는 않았습니까?
그것이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묵상해 봅시다.
혹 내 안에 소리가 아닌 말하는 자가 되려는 욕구는 없는지 조용히 묵상해 봅시다.
내 삶은 이정표가 되는지 묵상해 봅시다.

[기도]
저희 삶이 소리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만 드러내는 이정표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강변동숭교회 김성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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