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예레미야 29:24~32 하나님 뜻을 분별하려면 3

작성자
dsriverside
작성일
2020-09-08 07:22
조회
887

생명의 삶: 2020.9.8(화)
찬송가: 425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예레미야 29:24~32 하나님 뜻을 분별하려면 3

1) 성경통독(이번 주 요이, 요삼, 유, 계)
2) 3배수기도
3) 가정예배(기도)

➜ 27 네가 어찌하여 너희 중에 선지자 노릇을 하는 아나돗 사람 예레미야를 책망하지 아니하느냐
28 그가 바벨론에 있는 우리에게 편지하기를 오래 지내야 하리니 너희는 집을 짓고 살며 밭을 일구고 그 열매를 먹으라 하셨다 하니라

예레미야 선지자는 바벨론에 거주하는 유다 백성들에게 편지하기를 바벨론 포로 생활이 많이 길어질 것이니 본국으로 돌아올 생각을 하지 말고 바벨론에서 집을 짓고 밭을 일구며 살라고 했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의 편지는 바벨론에 거주하는 유다 백성들에게 큰 파문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본국에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는 메시지 자체가 바벨론에 거주하는 유다 백성들에게 절망을 가져다주었고,
또한 예레미야의 편지의 내용이 다른 선지자들의 예언과 달랐기 때문입니다.

예레미야의 편지를 읽은 거짓 선지자 스마야는 유다 지도자들에게 편지를 보내어 예레미야가 바벨론에 거주하는 유다 백성들을 선동하고 있으니 처벌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예레미야가 거짓 선지자이고 하나님이 주시지도 않은 말씀을 전하니 더 이상 백성들을 현혹시키지 못하도록 처벌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때 하나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합니다.
스마야와 그의 집안을 벌하시겠다는 내용입니다.

➜ 31스마야를 두고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내가 그를 보내지 아니하였거늘 스마야가 너희에게 예언하고 너희에게 거짓을 믿게 하였도다
32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보라 내가 느헬람 사람 스마야와 그의 자손을 벌하리니

스마야는 하나님께서 보내지도 않았고 예레미야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주시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스마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것처럼 예언하고 백성들로 하여금 거짓을 믿게 했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징계를 받게 됩니다.

유다가 멸망할 즈음에 영적인 상태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거짓이 참을 보고 거짓이라고 말합니다.
유다 왕과 백성들은 참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하고 거짓 음성에만 귀를 기울입니다.
거짓 선지자들이 주류가 되어 참 선지자인 예레미야를 배척하고 있고 백성들은 거짓 선지자를 더 따르고 있습니다.
예레미야의 참 편지보다 거짓 편지를 모든 이들이 더 신봉하고 있습니다.

꼭 이 시대를 보는 것 같습니다.
오늘날도 참보다는 가짜가 더 인기 있습니다.
예레미야 당시에는 편지가 유일한 소통 수단이었다면 오늘날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주된 소통 수단입니다.
그런데 인터넷 상에 떠도는 뉴스들은 진짜보다 가짜가 더 많습니다.
사람들은 진짜 뉴스를 믿지 않고 가짜를 진짜라고 믿고 있습니다.

저도 하루에 몇 번씩 출처 없는 글들이나 가짜 뉴스들을 SNS를 통해 전달받고 있습니다.
그 중에는 정말 터무니없는 가짜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많은 분들이 그것을 분별해 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나라가 망하지 않기를 바라던 유다 백성들이 나라가 멸망한다는 참 소식을 거부하고 다시 회복될 것이라는 거짓 소식을 더 붙든 것과 같은 것입니다.
바벨론에서 포로 생활하던 유다 백성들이 본국을 그리워하는 마음에 곧 풀려날 것이라는 거짓 뉴스에 더 집착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사람들은 내가 듣고 싶은 소리를 들려주는 뉴스를 더 믿습니다.
그것이 참인지 거짓인지 분별하기보다 내가 원하는 소리를 들려주는 것을 참이라고 믿는 것입니다.
유다 백성들이 참 선지자 예레미야의 말보다 거짓 선지자들의 말을 더 따른 것과 같습니다.
이것이 바로 확증편향입니다.

우리는 참과 거짓을 잘 분별해야 합니다.
오늘날처럼 정보가 넘쳐나거나 신뢰할 수 없는 1인 방송이 넘쳐나는 사회에서는 더욱더 잘 분별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유다 백성들과 같은 실수를 우리도 저지르게 되어 있습니다.

이를 위해 출처 없는 글들은 읽지 않아야 합니다.
저자가 모호한 글들도 읽지 마십시오.
내 판단력과 분별력을 잃게 만듭니다.
공신력 없는 미디어나 한쪽으로 많이 치우쳐 있는 방송은 접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또한 확증편향에 빠지지 않기 위해 나와 생각이 다른 글들이나 사상도 접해야 합니다.
왜 그런 생각들을 하고 있는지 살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성경 말씀에 비추어 봐야 합니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에 근거를 두고 있는지를 봐야 합니다.
사랑이 없으면 하나님의 뜻도 아니고 하나님의 방법도 아닙니다.
하나님은 절대 과격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목소리를 크게 내지 않으시고, 상한 갈대도 꺾지 않으시며, 꺼져가는 등불도 끄지 않으실 만큼 온유한 분이십니다.

➜ 이사야 42:2 그는 외치지 아니하며 목소리를 높이지 아니하며 그 소리를 거리에 들리게 하지 아니하며
3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예수님은 자신을 죽이려던 군중을 위해 기도하던 분이셨습니다.
선으로 악을 이기던 분이셨습니다.
인간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신 분이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고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시대가 악할수록 선보다 악이 더 대우받습니다.
참이 묻히고 거짓이 활개를 칩니다.
진실이 외면당하고 속임수가 대접받습니다.
선한 데 미련해지고 악한 데 지혜로워집니다.
그러니 우리는 더욱더 신중하게 분별하여 유다 백성들과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묵상과 적용]
예레미야 당시에는 참보다 거짓을 더 많이 신봉했습니다.
혹시 나도 그렇지는 않은지 성찰해 봅시다.
내 생각과 반대되는 의견을 가진 자들의 글이나 칼럼이나 논평을 읽어 봅시다.
지금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있는지를 점검해 봅시다.
예수님의 온유함은 있는지도 점검해 봅시다.

[기도]
내가 옳다고 믿는 것들을 조심하게 하옵소서. 내가 듣고 싶은 소리만 듣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 말씀에 근거를 두고 분별하는 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강변동숭교회 김성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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