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47.1~12 작은 것에서 시작되는 은혜

오늘의 말씀: 2016.4.27.(수)
에스겔 47.1~12 작은 것에서 시작되는 은혜

1 그가 나를 데리고 성전 문에 이르시니 성전의 앞면이 동쪽을 향하였는데 그 문지방 밑에서 물이 나와 동쪽으로 흐르다가 성전 오른쪽 제단 남쪽으로 흘러 내리더라
2 그가 또 나를 데리고 북문으로 나가서 바깥 길로 꺾여 동쪽을 향한 바깥 문에 이르시기로 본즉 물이 그 오른쪽에서 스며 나오더라
3 그 사람이 손에 줄을 잡고 동쪽으로 나아가며 천 척을 측량한 후에 내게 그 물을 건너게 하시니 물이 발목에 오르더니
4 다시 천 척을 측량하고 내게 물을 건너게 하시니 물이 무릎에 오르고 다시 천 척을 측량하고 내게 물을 건너게 하시니 물이 허리에 오르고
5 다시 천 척을 측량하시니 물이 내가 건너지 못할 강이 된지라 그 물이 가득하여 헤엄칠 만한 물이요 사람이 능히 건너지 못할 강이더라

성전이 완성되고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법을 다 설명한 후에 성전에서 물이 스며 나오기 시작합니다.
성전에서 스며 나오는 물이 처음에는 발목까지 차 오릅니다.
그 후로 무릎, 허리까지 물이 차 오르더니 나중에는 헤엄칠 만한 강이 되고 맙니다.

특별히 2절의 “스며 나오더라” 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옵니다.
하나님 은혜가 이와 같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미약하게 스며 나오며 시작되지만 나중에는 헤엄칠 만한 강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보리떡 5개와 물고기 2마리라는 보잘 것 없는 것들을 통해 장정 5,000명을 먹이고도 남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가장 작은 겨자씨가 나중에는 공주의 새가 깃들일 만큼 큰 나무로 자라게 되었습니다.
아주 작은 자를 대접하는 것이 주님을 대접하는 것이 되었습니다.
작은 일에 충성된 자가 큰 일을 감당하게 됩니다.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음으로 수 백배의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항상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우리는 처음부터 콸콸 쏟아지기를 바라지만 하나님의 방법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급하게, 거창하게, 웅장하게 시작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스며 나오듯이 작게 시작하지만 나중에는 큰 강물이 되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처음부터 많이 부어지면 부작용이 생깁니다.
하루 아침에 복을 거머쥔 자들의 말로는 대부분 불행으로 끝이 납니다.
광야를 거치지 않은 복은 저주가 됩니다.
고난의 시간을 거치지 않은 믿음은 요동치는 믿음이 되고 맙니다.

하나님은 전 인류에게 나타나셔서 모두가 단번에 하나님을 믿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으로 작게 시작해서 전 인류에게 구원의 복이 스며 들어가게 했습니다.

너무 서두르지 마십시오.
너무 조급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은 결과로 우리를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과정을 통해 우리를 변화시키십니다.

서서히, 차곡차곡, 차근차근...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됩니다.
대기만성형의 인간이 결국 내공을 가진 자가 됩니다.
인내하며, 기도하며, 기다리십시오.
스며 나오는 물이 때가 되면 은혜의 강물로 변할 것입니다.

기도:
스며 나오는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 삶을 적시게 하시고, 때가 되면 그 은헤가 강물이 되어 우리 삶 가운데 흘러 넘치게 하여 주옵소서. 마음이 조급한 자, 연단이 길어지는 자에게 특별히 인내하고 기다리는 믿음을 허락하시어 더 놀라운 하나님의 섭리를 경험하며 살도록 축복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