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열왕기상 8장 1~11 나의 존재만으로도 기뻐하시는 하나님

작성자
dsriverside
작성일
2024-04-18 06:58
조회
40

열왕기상 8장 1~11 나의 존재만으로도 기뻐하시는 하나님

➜ 10 제사장이 성소에서 나올 때에 구름이 여호와의 성전에 가득하매 11 제사장이 그 구름으로 말미암아 능히 서서 섬기지 못하였으니 이는 여호와의 영광이 여호와의 성전에 가득함이었더라

언약궤가 성전 안으로 들어왔을 때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너무나 기쁘셨던 것일까요?
구름이 성전에 가득했다고 하는데 하나님께서 거하실 성전이 생기셔서 너무 좋으셨던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성전 안에 거하시는 게 아닙니다.
캄캄한 지성소 안에 사시는 것도 아닙니다.
이 세상 그 어떤 곳도 하나님께서 거하실 만한 곳은 없습니다.
그래서 이사야 선지자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 이사야 61:1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하늘은 나의 보좌요 땅은 나의 발판이니 너희가 나를 위하여 무슨 집을 지으랴 내가 안식할 처소가 어디랴

하늘의 하나님의 보좌이고 땅은 하나님의 발판일 뿐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집을 지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거하실 처소를 마련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우리 하나님은 성전에 갇혀 계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왜 거하시지도 않는 성전을 건축하도록 허락하신 것일까요?
다윗을 위해서입니다.
다윗이 하나님을 위해 성전을 건축하고 싶어 하니까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솔로몬을 통해 성전을 건축하게 하신 것입니다.

영이신 하나님은 집이 필요 없고, 집이 있다고 할지라도 이 땅의 집은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 그 어느 누구에게도 성전을 건축하라는 말씀을 하시지 않은 것입니다.
단지 다윗이 워낙 원하니까 허락하신 것입니다.
다윗의 기뻐하는 모습을 보시고 싶으셨던 것입니다.

쉽게 예를 들면 이런 것입니다.
어버이날이 되면 어린 자녀들이 부모님을 위해 밥을 차리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부모님이 허락하지만 밥이 맛있을 리가 없습니다.
평소 요리를 해보지 않은 자녀들이 한 밥이 뭐가 맛있겠습니까?
그런데도 부모님은 맛있다고 드십니다.
아이들이 부모님을 위해서 밥을 차리겠다는 것만으로도 부모님은 기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성전 건축을 허락하신 것도 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성전에 사시는 게 아닙니다.
언약궤를 모신 성전 안 지성소는 좁고 캄캄하고 창문도 없고 환기도 잘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답답한 곳에 거하시는 게 아닙니다.

하지만 다윗이 하나님을 위해 성전을 건축하고 싶어 하니까 허락하신 것입니다.
솔로몬을 통해 건축하게 하신 것입니다.
오늘 언약궤를 모실 때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했던 것도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해서가 아닙니다.
하나님을 모시는 것을 기뻐하는 솔로몬과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셨던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건축을 해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건축했다고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 안에 거하시는 것도 아닙니다.
그간 교회가 없어서 광야 생활하던 우리들이 우리의 예배 처소에서 기쁘게 예배드리는 모습을 보시는 것만으로도 하나님은 좋으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주된 기쁨은 우리에게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뭔가를 해서가 아니라 우리 자체만으로도 하나님은 기쁨이 충만하십니다.
또한 우리가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것을 보시는 것만으로도 하나님은 좋아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 아버지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로 인해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뭔가를 해야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기뻐하신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은 그 어떤 것도 필요 없으신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하나님을 많이 사랑하는 우리들의 마음입니다.
하나님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우리를 기뻐하시는 분이 바로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을 우리가 바로 알아야 합니다.
인간들처럼 뭔가를 많이 해 드려야지 좋아하시는 그런 하나님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냥 좋으신 것입니다.
우리가 이런 놀라운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하나님을 우리도 많이 사랑해야 할 것입니다.

[묵상과 적용]
내가 하나님을 위해 뭔가를 해야지만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는 게 아니라, 나의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나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을 묵상해 봅시다.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나는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생각해 봅시다.

[기도]
하나님, 하나님께서 저희를 사랑하시는 것만큼 저희도 하나님을 사랑하게 하옵소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더 깊이 알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나의 존재만으로도 기뻐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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