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열왕기하 7장 3~10 죽음을 각오하고, 약함을 고백하고

작성자
dsriverside
작성일
2024-07-04 07:00
조회
412

열왕기하 7장 3~10 죽음을 각오하고, 약함을 고백하고

➜ 3 성문 어귀에 나병환자 네 사람이 있더니 그 친구에게 서로 말하되 우리가 어찌하여 여기 앉아서 죽기를 기다리랴 4 만일 우리가 성읍으로 가자고 말한다면 성읍에는 굶주림이 있으니 우리가 거기서 죽을 것이요 만일 우리가 여기서 머무르면 역시 우리가 죽을 것이라 그런즉 우리가 가서 아람 군대에게 항복하자 그들이 우리를 살려 두면 살 것이요 우리를 죽이면 죽을 것이라 하고

성문 어귀에 있던 나병환자 네 사람은 굶주림으로 인해 사마리아 성 안에 있으면 죽을 수밖에 없음을 깨닫고 아람 군대에 항복하기로 결심합니다.
이러나저러나 죽기는 매한가지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죽음을 각오하고 아람 진영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아람 진영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아람 군대는 이미 도망을 가버렸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아람 군대에 큰 군대의 소리와 병거 소리를 들리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아람 군대는 이스라엘이 다른 나라들과 동맹하여 자신들을 공격하는 줄로 알고 두려워 도망친 것입니다.

나병환자들은 버려진 아람 진영에서 마음껏 먹고 마시며 귀중품들을 숨겼습니다.
하지만 자신들끼리만 즐기다보니 이 소식을 성 안에 알리지 않으면 벌을 받을 지도 모른다는 죄책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다시 사마리아 성으로 돌아와서 성읍 문지기에게 아람 군대가 물러갔다고 전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두 가지 교훈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죽음을 각오할 때 두려울 게 없습니다.”

나병환자 네 사람은 어차피 굶어 죽을 거라면 아람 군대에 가서 구걸이라도 해 보자는 마음으로 아람 진영으로 갔었습니다.
그런데 아람 군대가 다 도망쳤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 덕분에 이스라엘 백성들 전체가 은혜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에스더의 고백이 생각납니다.
“죽으면 죽으리이다.”
에스더도 죽음을 각오하고 왕 앞에 나아갔습니다.
그랬더니 왕의 은혜를 입은 것입니다.

우리들도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도 이런 마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겟세마네 동산의 예수님의 기도를 떠올려야 합니다.
밤을 새며, 피땀을 흘리며, 같은 기도를 3번씩이나 했던 예수님처럼 우리들도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아 헤매듯이 하나님을 간절히 찾아야 합니다.

나의 기도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시면 감사하고, 응답하시지 않으면 어쩔 수 없다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아서는 안 됩니다.
이것은 두 마음을 품은 것입니다.
이런 마음은 간절함이 아닙니다.
죽음을 각오하고 아람 진영으로 갔던 나병환자의 심정도 아닙니다.
그래서 기도를 해도 응답이 잘 없는 것입니다.

간절함과 갈급함이 있어야 합니다.
에스더나 오늘 성경의 나병환자들과 같은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을 만날 것입니다.

“둘째, 가장 약한 자가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합니다.”

사마리아 성안에 많은 자들이 있었지만 성안에서 나온 자들은 나병환자들이었습니다.
왜 다른 백성들은 나오지 않고 나병환자들이 나오게 된 것일까요?
그 어떤 사람들보다 나병환자들이 가장 약한 자들이었기 때문입니다.
나병환자들은 몸이 아프고, 사람들이 꺼리는 자들이어서 일을 할 수 있는 자들이 아닙니다.
이들은 오직 구걸로 사는 자들입니다.

그런데 성안에 양식이 없어서 건강한 자들도 굶주림 가운데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인육을 먹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니 구걸로 사는 나병환자들의 굶주림과 궁핍함은 일반인들보다 더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죽을 각오를 하고 성안에서 나온 것입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것도 이와 같습니다.
가장 약한 자들이 하나님을 만납니다.
다른 그 어떤 방법도 없는 자들이 하나님을 만납니다.

예수님의 과부와 재판관 비유를 생각해야 합니다.
과부는 억울한 원한을 갖고 있었지만 너무나 가난해서 어떻게 해결할 길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재판관께 매달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도 과부처럼 약할 때 하나님을 만납니다.
나병환자들처럼 너무나 약할 때 하나님을 만납니다.
그러니 내가 약할 때 좌절하거나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히려 나의 약함이 좋은 기회입니다.
나의 약함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나를 긍휼히 여기실 것입니다.
우리는 나의 약함을 고백하고 하나님께 나아가기만 하면 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묵상과 적용]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하나님을 찾았을 때를 떠올려 봅시다.
그 때 받았던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해 봅시다.
그 때처럼 하나님을 갈망하기를 결단합시다.

[기도]
하나님만을 갈망하게 하옵소서. 가난한 과부의 마음으로, 절박한 나병환자의 심정으로 하나님만을 찾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죽음을 각오하고, 약함을 고백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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