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마태복음 1.18~25 드러내지 않는 사랑

작성자
김성우
작성일
2017-12-23 05:07
조회
731
생명의 삶: 2017.12.23
마태복음 1.18~25 드러내지 않는 사랑

➜ 18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
19 그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그를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히 끊고자 하여

마리아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약혼자 요셉의 기분은 어떠했을까요?
굉장한 배신감이 들었을 것입니다.
약혼녀가 남의 아이를 배고 왔으니 얼마나 속이 상할까요?

‘애 아버지가 누구냐고?’
‘어떻게 이럴 수 있냐고?’
다그치고 싶은 마음도 있었을 것입니다.
따지고 싶기도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요셉은 조용히 끝을 내려고 합니다.

당시의 율법으로는 마리아는 돌로 쳐 죽여도 됩니다.
하지만 요셉은 드러내지 않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요셉을 의롭다고 말합니다.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히 끊고자 하여...”
이 구절이 눈에 들어옵니다.

“드러내지 아니하고”
보통 사람들은 드러내려고 합니다.
남들을 왜 비방할까요?
상대의 허물을 드러내기 위함입니다.

그렇다면, 왜 상대의 허물을 드러내려고 할까?
상대의 허물을 드러내므로 나를 정당화하는 것입니다.
나는 그 사람에 비해 의롭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상대의 허물을 드러내고 낮춤으로 나를 높이려는 의도가 있습니다.
스스로를 옳게 여기는 교만이 숨어 있습니다.

그런데 드러내는 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사랑은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감추는 것입니다.

➜ 잠언 10:12 미움은 다툼을 일으켜도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느니라

사랑을 모든 허물을 가리는 것입니다.
들추어내는 것이 아닙니다.

노아의 아들들이 생각이 납니다.
노아가 술에 취해 벗은 채로 잠을 자고 있습니다.
함이 아버지의 벗은 몸을 보고 나머지 형제들에게 이야기를 하며 아버지의 허물을 드러냅니다.

하지만 나머지 형제 셈과 야벳은 뒷걸음으로 들어가서 아버지의 하체를 가려줍니다.
나중에 이로 인해 셈과 야벳은 축복을 받고, 함은 저주를 받게 됩니다.

드러내는 것보다 가려주는 자가 복을 받습니다.
누군가의 허물을 드러내기보다 가려주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드러내지 않는 마음이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우리의 허물을 드러내지 않고 가리기 위해서 친히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그 많은 허물에 대해 한 마디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모든 게 본인의 잘못인 것처럼 우리 죄를 지고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드러내지 않고 덮어두는 마음이 바로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입니다.

누군가의 허물이 보입니까?
지적하고 싶습니까?
한 소리 해 주고 싶습니까?
드러내지 맙시다.
덮어두려고 애를 씁시다.
그것이 우릴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묵상과 적용]
만약 내 약혼자가 마리아처럼 임신했다면 어떻게 했을 것 같습니까?
최근에 누군가의 허물을 드러내려고 하지는 않았습니까?
오늘 성령께서 주시는 깨달음은?

[기도]
지적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고 드러내지 않고 감추어 주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처럼 눈감아주고 허물을 덮어주는 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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