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예레미야 20.7~18 곤고함을 통해 자라는 믿음

작성자
dsriverside
작성일
2019-06-25 07:53
조회
704

생명의 삶: 2019.6.25(화) 예레미야 20.7~18 곤고함을 통해 자라는 믿음

➜ 9 내가 다시는 여호와를 선포하지 아니하며 그의 이름으로 말하지 아니하리라 하면 나의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 골수에 사무치니 답답하여 견딜 수 없나이다

예레미야가 다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지 않기로 결단을 했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 말씀을 전하기만 하면 백성들이 예레미야를 괴롭혔기 때문입니다.
백성들 입장에서는 늘 죄를 지적하고 나라가 망한다는 말을 하는 예레미야가 좋을 리 없습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지 않으면 괜찮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을 전하지 않으니 마음이 불붙는 것 같고 뼛속까지 답답하여 견딜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말씀을 또 전했습니다. 그러면 백성들이 또 화가 나서 예레미야를 박해합니다.
진퇴양난입니다.
말씀을 전하지 않으려니 가슴에 불이 붙는 것 같고,
말씀을 전하니 핍박을 받습니다.
예레미야가 너무 괴로워 하나님께 토로하며 답답하여 견딜 수 없다고 고백합니다.

그런데 우리도 믿음생활을 제대로 하려고 하면 예레미야와 같은 갈등을 반드시 겪게 됩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려니 너무 힘이 듭니다.
그래서 내 뜻과 내 고집대로 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때 마음이 또 불편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순종하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죄책감도 밀려옵니다.
그래서 다시 순종하려고 하지만 순종하는 삶이 결코 쉬운 삶이 아니기에 또 힘들어합니다.
예레미야처럼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합니다.

순종과 불순종 사이에서 갈등하던 바울의 고백이 생각납니다.

➜ 로마서 7:21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24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바울이 마음으로는 선을 행하고 싶었지만 그게 마음대로 안 되었습니다. 그래서 바울도 곤고함에 빠졌습니다.

믿음생활을 제대로 하려고 하면 우리도 이런 곤고함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곤고함을 당연한 것으로 여겨야 합니다.
이런 곤고함이 내 믿음이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이런 곤고함이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내가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제대로 믿음생활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예레미야가 백성들의 핍박으로 인해 하나님 말씀을 전하지 않기로 결단했다면 오늘 본문과 같은 고민은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백성들에게 욕먹을 일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냥 마음 편하게 살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순종하였기에 이런 고통을 겪는 것입니다. 순종의 과정에는 반드시 고통이 수반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려고 할 때 바울처럼 곤고해 지거나 예레미야처럼 답답해 질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무너지면 안 됩니다.
오히려 이런 과정을 감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내가 순종의 사람이 되어 가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하나님 마음을 서서히 알아차리고 있고,
내가 성장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입니다.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어렵지만,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것도 어려워져야 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내 믿음이 자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힘든 과정을 다 겪고 나면 순종하는 삶이 더 쉽다는 것을 언젠가는 알게 될 것입니다.
또한 그 때는 내가 하나님의 사람으로 다듬어져 있을 것입니다.

[묵상과 적용] 순종과 불순종 사이에서 예레미야와 같은 갈등을 겪은 적을 떠올려 봅시다.
이 과정을 통해 내가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조용히 성찰해 봅시다.
혹 이런 갈등이 없다면 나는 불순종의 삶에 익숙해져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 뜻대로 살게 해 달라고 기도합시다.

[기도] 하나님 뜻대로 사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순종하게 하옵소서. 순종의 과정 속의 고통과 곤고함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강변동숭교회 김성우 목사 www.dsriver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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