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레위기 1.1~17 흠 있는 헌금

작성자
dsriverside
작성일
2019-08-12 08:21
조회
521
생명의 삶: 2019.8.12(월)
레위기 1.1~17 흠 있는 헌금

➜ 3 그 예물이 소의 번제이면 “흠 없는” 수컷으로 회막 문에서 여호와 앞에 기쁘게 받으시도록 드릴지니라

번제는 번제단에서 희생 제물을 가죽과 내장만 빼고 모두 불태워 향기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제사입니다.
이 번제를 드릴 때 반드시 흠 없는 수컷으로 드려야 했습니다.

이런 생각해 봅니다.
“다 불태울 것이면 굳이 흠 없는 수컷으로 드릴 필요가 있을까?”
“하나님께서 드실 것도 아닌데 흠 있으면 안 되나?”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정성과 마음을 보십니다.
하나님은 아무런 성의도 없이 의무적으로 드리는 제사는 원치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이런 제사를 굳이 받지 않아도 됩니다.

그런데 구약의 백성들 중에는 아까워서 정성이 없는 제물을 드리는 자들이 많았습니다.
병들고 장애가 있는 짐승을 하나님께 바쳤습니다.
이에 대해 말라기 선지자는 이런 책망을 합니다.

➜ 말라기 1:8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눈 먼” 희생제물을 바치는 것이 어찌 악하지 아니하며 “저는 것”, “병든 것”을 드리는 것이 어찌 악하지 아니하냐 이제 그것을 너희 “총독에게 드려 보라 그가 너를 기뻐하겠으며 너를 받아 주겠느냐”

이스라엘 백성들이 제물을 드릴 때 눈이 먼 짐승, 다리 저는 짐승, 병든 짐승을 번제물로 드렸습니다.
왜요?
아깝기 때문입니다.
흠 없는 짐승은 값이 많이 나갑니다.
또한 자기들이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흠 없는 것을 하나님께 바치기 싫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에 대해 책망합니다.
“너희 총독에게 이런 선물을 드리면 총독이 기뻐하겠느냐? 나도 너희를 기뻐하지 않는다.”

그러고 보니 우리는 누군가에게 선물할 때는 이런 선물을 하지 않습니다.
정성이 있고 귀한 것으로 선물합니다.
또한 우리가 선물을 받을 때에도 아무런 정성이 없는 선물이나 상한 과일을 받는다고 생각해 보면 기분이 썩 좋지 않습니다.

하물며 하나님께 이런 제물을 드려서 되겠습니까?
흠 있고 병든 제물을 드리는 것은 하나님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총독보다도 더 못한 존재로 여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우습게 보는 것입니다.

이것을 우리에게도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구약 시대처럼 제물을 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헌금을 하나님께 드립니다.
그런데 이 헌금에도 흠 없는 헌금이 있습니다.
우리의 정성과 감사와 마음과 사랑이 담긴 헌금입니다.

하지만 아까워서 마지못해 드리는 헌금,
쓰다 남으면 드리고 남은 게 없으면 드리지 않는 헌금,
안 하면 안 될 거 같아서 의무적으로 드리는 헌금,
감사가 전혀 없는 헌금,
이런 헌금은 흠 있는 헌금입니다.

이런 헌금은 하나님께 드리지 않아도 됩니다.
하나님이 돈이 없는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정성과 마음과 사랑을 원하십니다.

헌금 액수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하지만 내 형편에서 내가 얼마나 드리느냐가 하나님께 대한 내 정성과 마음입니다.
내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만큼 드리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누구보다 내가 잘 압니다.

내 자식을 위해서는 수 백 만원도 아깝지 않으면서 헌금은 1만원도 아까워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가족들과 비싸고 맛있는 식사는 하지만 헌금은 하지 않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감사가 없기 때문입니다.

저희 교회는 헌금함을 돌리지 않습니다.
누가 어떤 헌금을 했는지 주보에도 전혀 기록하지 않습니다.
아는 목사님들이 그러면 헌금 액수가 줄어드니 주보에 기록하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런 헌금은 사람을 의식해서 하는 헌금입니다.
주보에 내 이름 기록하면 십일조나 감사헌금을 하고 기록하지 않으면 헌금을 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께 감사를 표현하는 게 아닙니다.
내 체면 때문에 드리는 헌금일 뿐입니다.
비록 헌금은 적게 걷혀도 우리의 헌금이 하나님께 드려지는 헌금이 되어야 합니다.

나의 헌금 생활을 돌아봐야 합니다.
흠 없는 제물인지 흠 있고 병든 제물인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하나님은 나를 구원하신 분이십니다.
나를 위해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을 주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당신의 전부를 주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의 일부분도 드리길 아까워합니다.
우리가 가진 전부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인데도...

이제는 흠 없는 제물을 드려야 합니다.
나를 향한 하나님 사랑을 안다면 흠 있는 제물을 드릴 수 없습니다.
내 마음과 정성과 사랑과 감사가 담겨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내 제물이 흠 없는 제물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도 온전히 받으실 것입니다.

[묵상과 적용]
나의 제물은 흠 있는지 없는지를 살펴봅시다.
나의 제물에 정성과 마음이 담겨 있습니까?
아까워서 마지못해 드리는지 않는지요?
앞으로 어떤 마음으로 제물을 드릴지를 결단해 봅시다.

[기도]
나를 위해 당신의 전부를 주신 하나님께 흠 없고 정성이 가득한 제물을 드리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강변동숭교회 김성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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