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레위기 14.21~32 힘이 미치는 대로

작성자
dsriverside
작성일
2019-09-06 08:13
조회
803
생명의 삶: 2019.9.6(금)
레위기 14.21~32 힘이 미치는 대로

➜ 21 만일 그가 가난하여 그의 힘이 미치지 못하면 그는 흔들어 자기를 속죄할 속건제를 위하여 어린 숫양 한 마리와 소제를 위하여 고운 가루 십분의 일 에바(2리터)에 기름 섞은 것과 기름 한 록(0.3리터)을 취하고
22 그의 “힘이 미치는 대로” 산비둘기 둘이나 집비둘기 새끼 둘을 가져다가 하나는 속죄제물로, 하나는 번제물로 삼아

나병에서 완치 된 후에 제사를 드려야 합니다.
하지만 나병 환자로 살다보니 가난하여 제사를 드릴 형편이 못 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이런 자들은 속건제로 어린 숫양 한 마리를 드리고,
나머지 속죄제와 번제를 위해서는 비둘기 두 마리로 대체했습니다.
“힘이 미치는 대로” 드리게 했습니다.
이것은 가난한 자들을 위한 배려입니다.

그런데 이왕 배려할 거면 양 한 마리의 속건제물도 비둘기로 대체하면 더 좋지 않을까요?
아니면 비둘기도 아예 면제해 주는 것은 어떨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면 내가 나병에서 고침 받은 은혜와 가치를 잘 모르게 됩니다.

보통 속건제는 고의가 아닌 죄에 대한 제사입니다.
선한 사람도 암에 걸리듯이 죄를 짓지 않아도 나병에 걸리는 수가 있습니다.
나병이 걸린 것이 내 고의가 아닙니다.
하지만 그래도 나병에 걸려 부정한 자였으니 그에 대한 속건 제사만큼은 반드시 드려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나병에서 치유 받은 은혜를 모르게 됩니다.
내가 좀 부담이 되지만 양 한 마리를 드림으로 나병에서 완전히 나앗음을 하나님께 감사하게 됩니다.

쉽게 들어온 돈은 쉽게 나간다고 합니다.
나의 희생 없이 얻게 된 소득이어서 귀한 줄 모르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비록 내가 가난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이 미치는 대로 드릴 때 치유 받은 은혜를 기억하게 됩니다.
또한 그 하나님 은혜에 감사하게 됩니다.

“힘에 미치는 대로” 라는 말은 “힘이 닿는 만큼” 이라는 뜻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가난한 자들을 위한 배려와 하나님에 대한 감사가 다 담겨 있는 말입니다.

제사를 드리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적은 제물이지만 반드시 드리라고 합니다.
이것마저도 안 드리면 정말 그 가치를 모르게 됩니다.
내가 나병에서 나은 그 은혜를 모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힘이 미치는 대로” 드리라고 한 것입니다.

우리도 이 원칙을 우리 삶에 잘 적용해야 합니다.
어느 정도의 나의 희생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내가 시간적 여유가 있고 건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하나님과 교회와 이웃을 위해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면 이것은 “힘에 미치는 대로” 하지 않는 것입니다.
나의 유익과 편의만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내 건강과 시간이 미치는 대로 우리는 하나님 나라와 타인을 위해 희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은혜 가운데 거하게 됩니다.
감사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이것은 나의 경제적 여유와도 연관 지을 수 있습니다.
내가 한 달에 천만 원씩 버는 데 한 달에 만원씩 헌금한다면 그것은 “힘에 미치는 대로”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주신 은혜에 대한 감사를 모르는 것입니다.

자신과 가족을 위해서는 돈 아까운줄 모르고 지출하지만 내 주변의 약자나 가난한 자들에게 베풀고 나누는 데 인색하다면 속죄 제물과 번제물을 드릴 수 있는데도 드리지 않고 비둘기로 대체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런 삶이 나에게 유익할 것 같지만 결국 하나님 은혜를 망각하게 됩니다.
감사를 모르게 되고 탐욕에 빠지게 됩니다.

예수님은 가난한 과부의 두 렙돈(가장 작은 단위의 돈)의 헌금을 칭찬했습니다.
가난한 과부는 동전 두 개를 넣었지만 그녀의 전 재산을 드린 것입니다.
그날 저녁 아마도 그녀는 굶었을 것입니다.
그녀는 “힘이 미치는 대로” 최선을 다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그 과부의 마음을 받으셨습니다.

내가 힘에 미치는 대로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는지 아닌지는 내가 제일 잘 압니다.
내가 힘에 미치는 대로 섬기고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는 누구보다 내가 제일 잘 압니다.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인색해서는 안 됩니다.
힘이 미치는 대로 살지 않고 나만을 위해 산다면 결국 욕심만 더 커집니다.
은혜를 점점 더 잊게 되고 감사를 잃어버립니다.
내 자녀들도 나와 같은 자로 만들게 됩니다.
결국 불행한 삶을 살게 됩니다.

“힘이 미치는 대로” 의 의미를 잘 생각해야 합니다.
속건제 희생 제물은 좀 무리가 되더라도 하나님께서 드리게 하는 이유를 깨달아야 합니다.
비둘기라도 바치게 하는 이유를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가난한 자들을 늘 배려하되,
최대한의 희생도 요구하셨습니다.
이런 삶이 우리에게 가장 유익한 삶이기 때문입니다.

[묵상과 적용]
나는 하나님과 이웃에 대해 “힘이 미치는 대로” 사는 자입니까?
아니면 나의 유익과 편함만을 생각합니까?
나의 편의만을 생각할 때 감사와 은혜를 잃어버리게 됨을 묵상해 봅시다.

[기도]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자신의 전부를 주셨으니, 우리도 그 희생과 섬김을 본받아 힘에 미치는 대로 드리고 섬기고 베푸는 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강변동숭교회 김성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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