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14.14~20 하나님 때를 기다리며

생명의 삶: 2019.11.25(월) 요한계시록 14.14~20 하나님 때를 기다리며

➜ 15 또 다른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와 구름 위에 앉은 이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당신의 낫을 휘둘러 거두소서 땅의 곡식이 다 익어 거둘 “때가 이르렀음이니이다” 하니

땅에 곡식을 심을 때가 있고 추수할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곡식을 원해도 때가 이르지 않으면 곡식을 거둘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심판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드시 때가 되어야 합니다.
이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공의와 정의로 심판을 하실 것입니다.
우리가 뿌린 대로 거두게 될 것입니다.

이 말씀이 두려운 말씀이지만 한편으로는 우리에게 소망을 주는 말씀입니다. 이 땅에서의 우리의 모든 삶에 대한 보상이 이뤄지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모든 눈물을 그치게 될 날이기 때문입니다.

이 때를 소망한다면 이 땅에서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산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산 것입니다.
그러니 하나님 만난 날을 소망하게 됩니다.

또한 이 땅의 삶이 위로가 필요하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빨리 주님이 오시면 좋겠다고 말하는 분들의 공통점은 지금 이 순간을 힘겨워하는 분들입니다.
그러니 주님의 때를 소망하게 됩니다.

우리는 마지막 심판의 때를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마지막 때를 두려워하고 있다면 지금 이 땅에서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삶을 살고 있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내 삶에 안주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초대교회 성도님들은 만날 때 “마라나타” 라고 인사를 했습니다. 마라나타의 뜻은 “주님 오시옵소서” 라는 뜻입니다.
박해와 고난 가운데 주님 오시기를 소망하는 초대교회 성도님들의 간절한 기도입니다.

우리도 마라나타를 소망해야 합니다. 마라나타를 소망한다는 말은 이 땅의 삶을 포기하고 마지막 때를 기다리라는 말은 아닙니다.
이 땅에서 최선을 다해 살고 기뻐하며 살 되 하나님의 때를 갈망하며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이뤄지기를 기도하는 삶이 바로 마라나타의 삶입니다.

또한 마라나타는 심판만이 아니라 지금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삶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의 삶이 곤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내가 원하는 것이 당장 이뤄지지 않아서 낙심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 때도 주님의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가장 합당한 때에 가장 합당한 방법으로 이뤄지기를 갈망해야 합니다.
내 능력과 내 뜻이 아닌 주님 뜻과 주님 은혜로 이뤄지기를 소망하며 살아야 합니다.
이런 삶이 하나님의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삶입니다.

마지막 심판의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언젠가는 하나님 앞에 서게 될 날이 올 것입니다.
또한 지금의 현실이 힘들다 해도 적당한 하나님의 때가 있습니다.
때가 되면 가장 선하게 모든 일들이 이뤄질 것입니다.
우리는 이 때를 기다리며 살아야 합니다.

[묵상과 적용] 지금 내가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마라나타의 심정으로 그것이 이뤄지기를 기도합시다.

[기도] 하나님의 때를 갈망하게 하옵소서. 가장 합당한 때를 기다리고 믿으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강변동숭교회 김성우 목사 www.dsriversi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