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요한복음 6:1~15 보이는 것만으로 계산하지 말라

작성자
dsriverside
작성일
2020-01-20 05:43
조회
694

생명의 삶: 2020.1.20(월)
요한복음 6:1~15 보이는 것만으로 계산하지 말라
“세 이레 기도 D-20”

➜ 5 예수께서 눈을 들어 큰 무리가 자기에게로 오는 것을 보시고 빌립에게 이르시되 우리가 어디서 떡을 사서 이 사람들을 먹이겠느냐 하시니
6 이렇게 말씀하심은 친히 어떻게 하실지를 아시고 빌립을 “시험하고자 하심이라”
7 빌립이 대답하되 각 사람으로 조금씩 받게 할지라도 이백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하리이다

예수님은 보리떡 5개와 물고기 2마리로 5천명을 먹이시는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기적을 베풀기 전에 먼저 어디서 떡을 사서 먹이면 좋겠냐고 빌립에게 묻습니다.
빌립은 묻자마자 바로 대답합니다.
“적어도 200데나리온(1데나리온은 노동자 하루 품삯)의 떡이 필요합니다.”

빌립은 벌써 계산이 끝이 났습니다.
누가복음에는 이 날 남자만 5천 명이었다고 말합니다.
여자와 아이까지 합치면 1만 명이 넘는 군중입니다.
1인당 2,000원씩 계산해도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적어도 2,000만원 정도가 필요합니다.
빌립은 순식간에 이런 계산을 한 것입니다.
이런 빌립의 말 속에는 이 많은 군중을 지금 당장 먹일 수 없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빌립에게 예수님이 묻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왜 성경은 예수님이 빌립을 시험하고자 하심이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일까요?
예수님이 빌립에게 묻는 이유는 머리로만 계산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머리로 계산하고 안 된다고 말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믿음은 계산하지 않는 것임을 빌립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모세가 생각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고기 먹고 싶다고 불평하자 모세가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이 많은 백성에게 어떻게 고기를 다 먹입니까?”
“소 떼와 양 떼를 잡고 바다의 고기를 다 잡아도 못 먹입니다.”
이 때 하나님께서는 메추라기 떼를 보내주셨습니다.
메추라기 떼가 무릎까지 쌓일 정도여서 고기가 진절머리 날 정도로 먹게 해 주셨습니다.

사사기의 바락 장군도 생각납니다.
드보라가 가나안 왕 야빈의 철병거 900승과 맞서 싸우라고 하자 드보라가 같이 가지 않으면 싸우러 가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왜 이런 말을 했을까요?
도저히 철병거 900승을 이길 수 없다고 계산했기 때문입니다.
전쟁에서 지면 자기 책임이니 그 책임을 드보라에게 떠넘기는 것입니다.
이런 계산이 하나님에 대한 불신입니다.
결국 바락에게 돌아갈 영광이 딴 사람에게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믿음은 머리로 계산하지 않는 것입니다.
늘 계산하고 합리적으로 따지는 사람은 절대 믿음의 세계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무식하게 믿기만 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너무 계산만 하다가 하나님의 능력을 제한하는 실수는 범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보고 가장 놀란 사람은 빌립일 것입니다.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대신 이로 인해 빌립은 믿음을 배웠을 것입니다.

보리떡 5개와 물고기 2마리로 10,000명이 넘는 사람을 먹이는 것은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인간의 계산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하지만 하나님은 가능하십니다.

그러니 우리도 내 머리로 계산해서 하나님의 능력을 제한해서는 안 됩니다.
과거의 내 경험을 근거로 하나님 능력을 제한해서도 안 됩니다.
내가 보기엔 도저히 가망이 없어 보여도 하나님은 하실 수 있습니다.

내가 계산해서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나를 믿는 것이지 하나님을 믿는 게 아닙니다.
내가 가진 것이 많으면 자신감이 생기고 가진 것이 없으면 불안하다고 한다면 나는 하나님을 믿는 게 아니라 내가 가진 것을 믿고 있는 것입니다.
내 곁에 의지할 누군가 있으면 평안하고 그 사람이 없으면 불안하다면 나는 사람을 믿는 것이지 하나님을 믿는 게 아닙니다.

믿음은 보이고 만져지는 것들을 의지하는 게 아닙니다.
나의 이성적인 판단으로 따지는 것이 아닙니다.
내 능력과 가진 것으로 계산하는 게 아닙니다.
믿음은 그냥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만 바라보며 따라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내 계산을 뛰어넘는 분입니다.
보리떡 5개와 물고기 2마리로 10,000명이 넘는 사람을 먹이고,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 전체에게 고기를 질리도록 먹이시는 분입니다.
내 이성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제한하지 말고 이제는 믿음으로 하나님을 바라봐야 하겠습니다.

[묵상과 적용]
나는 빌립처럼 계산하는 사람입니까? 믿음으로 사는 사람입니까?
내 이성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제한하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내가 지금 믿음을 가져야 할 나의 걱정은 무엇입니까?
그 부분에 대해 하나님만을 신뢰하게 해 달라고 기도합시다.

[기도]
빌립처럼 계산만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하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에 대한 믿음으로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강변동숭교회 김성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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