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요한복음 13:1~11 발에 때가 있어도

작성자
dsriverside
작성일
2020-02-20 07:56
조회
2117

생명의 삶: 2020.2.20(목)
요한복음 13:1~11 발에 때가 있어도

➜ 8 베드로가 이르되 내 발을 절대로 씻지 못하시리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기려고 하자 베드로가 거부합니다.
당시 문화 속에서는 종들이나 노예가 주인의 발을 씻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스승인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기려고 하니 베드로가 불편한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발을 씻지 못하겠다고 하면 “너와 나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왜 이런 말씀을 하실까요?
발 씻는 게 뭐 그리 대단한 것이라고 3년이나 같이 동거동락한 제자와 상관이 없다고 하는 것일까요?

여기에는 아주 중요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예수님의 발 씻는 사랑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십자가에서 죽는 사랑도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같이 높은 분은 절대 내 발을 씻길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아들이 나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셨다는 것도 절대 믿지 못합니다.

베드로가 예수님께서 발을 씻어주는 것을 감당하지 모하게 되면 나중에 십자가에서 대신 죽었다는 것도 믿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니 예수님과 아무런 상관이 없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중에도 베드로와 같은 분들이 있습니다.
절대 내 발을 씻도록 맡기지 못하는 분들입니다.
어떤 분들일까요?
발이 아주 더러운 분들이나 발이 아주 못생긴 분들일 것입니다.
그런 분들은 발을 맡길 수 없습니다.
내 치부가 드러나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교회에서 종종 세족식을 합니다.
그런데 절대 발을 내밀지 않는 분들이 있습니다.
자신의 치부를 절대 보여주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분들은 양말도 안 벗습니다.

그런데 이런 분들이 자아가 건강하지 않은 분들입니다.
스스로에 대해 자신이 없는 분들입니다.
그러니 자신의 치부를 보여주면 사람들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에게 실망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발을 보여주지 못합니다.

그런데 이런 분들이 자기 자신도 잘 사랑하지 못합니다.
자신의 부족한 부분 때문에 늘 스스로를 자책합니다.
그러다보니 다른 사람도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에 대해 자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이런 분들은 하나님의 사랑도 잘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도 믿지 못합니다.
나 같은 사람을 하나님이 사랑할 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조건을 달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나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나를 사랑하십니다.
한결같고 끝까지 나를 사랑하는 사랑입니다.

➜ 1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집나간 탕자를 생각하면 됩니다.
탕자는 아버지 재산을 다 탕진한 후에 집으로 돌아갈 때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아버지께 큰 죄를 지었으니 이제는 집으로 돌아가 아버지의 종이 되어야 겠다.”
아버지는 아들이 재산을 탕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들을 끝까지 사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탕자는 그 사랑을 모르고 있습니다.

믿음이란 하나님께서 나를 변함없이 사랑한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나 같이 부족한 사람은 하나님이 사랑하지 않을 거야.”
이런 잘못된 생각을 뿌리치는 것이 믿음입니다.

내 발이 못생겨도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십니다.
내 발에 무좀이 있고 냄새가 나고 때가 꼬질꼬질해도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십니다.
나의 많은 허물과 치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변함이 없습니다.
나는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하나님은 나를 끝까지 사랑하십니다.
“사랑하는 아들을 주실 만큼.”
“예수님은 우리 대신 죽으실 만큼.”

이 놀라운 사랑을 그냥 받아들이기만 하면 됩니다.
이 사랑을 온전히 믿는 것이 가장 큰 믿음입니다.

[묵상과 적용]
하나님은 나보다 누구를 더 사랑하실 것 같습니까?
이런 생각 자체가 잘못된 것임을 묵상해 봅시다.
나는 내가 마음이 들지 않아도 하나님은 나를 변함없이 사랑하신다는 것에 감사의 기도를 드립시다.

[기도]
나를 변함없이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믿게 하옵소서. 나의 많은 허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사랑을 온전히 신뢰하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강변동숭교회 김성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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