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6:16~24 조금 있으면

생명의 삶: 2020.3.2(월)
요한복음 16:16~24 조금 있으면
사순절 기간 PM 9:00, 나라 위해 5분간 기도

➜ 16 “조금 있으면” 너희가 나를 보지 못하겠고(죽음) 또 “조금 있으면” 나를 보리라 하시니(부활)

예수님께서 “조금 있으면” 나를 보지 못하고,
또 “조금 있으면” 나를 본다고 말씀하십니다.
첫 번째 “조금 있으면”은 십자가 죽음을 말합니다.
두 번째 “조금 있으면”은 부활을 의미합니다.

십자가 죽음은 슬픔입니다.
하지만 그 슬픔이 길지 않습니다.
조금 있으면 그 슬픔이 기쁨으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그 힘듦이 영원하지 않습니다.
조금 있으면 다 해결됩니다.

장례식에 가면 위 본문으로 종종 설교합니다.
고인으로 인해 슬프지만 조금 있으면 그 고통을 다 잊게 된다고 말씀전합니다.
삶을 정리하고 죽음의 문으로 들어갈 때 당사자나 가족들에게는 큰 아픔이지만 그 아픔이 길지는 않습니다.
우리에겐 부활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움도 길지 않습니다.
조금 있으면 다시 만나기 때문입니다.
고통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결국은 다 지나갑니다.

야곱과 에서가 20년 만에 만났을 때 원수 같은 두 사람이 서로 안고 웁니다.
20년 전의 원한이 다 잊혀진 것입니다.
시간이 최고의 약입니다.
시간이 용서할 마음을 주고,
시간이 상대의 허물과 잘못을 다 잊게 합니다.

망각은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합니다.
조금 있으면 다 잊게 되기 때문입니다.
고통과 슬픔을 못 잊게 된다면 우리 삶이 매일 지옥 같은 삶일 것입니다.
지금의 근심과 분노와 억울함과 상처를 평생 마음에 지니고 산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내일 아침 눈 뜨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조금 있으면 다 지나가기에 오늘을 견디는 것입니다.

또한 지금의 기쁨도 영원하지 않습니다.
세상의 모든 부귀영화를 다 누려도 조금 있으면 다 지나갑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모든 것이 헛되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것을 깨닫지 못합니다.
조금 있으면 사라지고 말 것들에 얼마나 집착하는지 모릅니다.
사라지고 말 것들에 평생을 다 바칩니다.
그러다가 인생의 마지막에 솔로몬처럼 후회합니다.
헛되게 산 것 같다고.

요람에서 무덤까지 가는데 얼마 걸리지 않습니다.
조금 있으면 도착합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늘 명심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조금 있으면 다 사라지고 지나가고 말 것들이라면 어떻게 사는 것이 지혜로운 삶일까요?

순간의 감정에 너무 휘둘리지 않아야 합니다.
슬프다고 너무 좌절하지 않고,
기쁘다고 너무 교만하지 않는 것입니다.

매순간을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매순간이 하나님의 선물임을 기억하며 기쁘고 즐겁게 살아야 합니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럴 때 가장 복된 인생을 살게 될 것입니다.

세 가지를 꼭 기억해야 합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조금 있으면 다 지나갑니다.
아무리 기뻐도 조금 있으면 다 지나갑니다.
그러니 지금 이 순간을 감사하며 사는 것이 제일 큰 복입니다.

너무 좌절하지도 말고,
너무 교만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이 순간을 기쁘고 즐겁게 사는 것이 인생을 가장 지혜롭게 사는 길입니다.

[묵상과 적용]
지금 무엇 때문에 힘듭니까?
이것 또한 “조금 있으면” 다 지나감을 생각해 봅시다.
오늘 내가 감사하고 즐겁게 살아가기를 결단해 봅시다.

[기도]
너무 좌절하지도 말고 너무 교만하지도 않게 하옵소서. 다 지나가고 말 것들에 집착하지 않게 하옵소서. 날마다 감사하며 하나님 뜻대로만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강변동숭교회 김성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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