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요한복음 21:1~14 낙심하고 있다면

작성자
dsriverside
작성일
2020-03-17 08:15
조회
862

생명의 삶: 2020.3.17(화)
요한복음 21:1~14 낙심하고 있다면

➜ 3 시몬 베드로가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 하니 그들이 우리도 함께 가겠다 하고 나가서 배에 올랐으나 그 날 밤에 아무 것도 잡지 못하였더니

예수님은 부활하셨지만 베드로는 마음을 잡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을 위해 죽을 수도 있다고 장담했던 자신이 예수님을 3번이나 부인하고 저주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베드로에게 예수님은 두 번이나 나타나셨지만 여전히 베드로는 위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고기를 잡으러 가는 것 같습니다.

이런 베드로를 보니 마음을 잡지 못하고 방황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는 듯합니다.
낙심한 자들, 실패한 자들, 베드로처럼 스스로에게 실망한 자들, 죄책감에 몸부림치는 자들은 자신의 마음을 잡지 못해서 뭔가 다른 일에 몰두합니다.
베드로처럼 공허한 마음을 뭔가 다른 것으로 채우려 합니다.
괴로움을 잊기 위해 다른 것에 매달립니다.

하지만 그런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베드로는 고기를 잡으러 갔지만 그 날 밤 물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우리도 뭔가 다른 것에 집중하고 잊으려 하지만 그 순간뿐입니다.
허전한 마음은 더 커질 뿐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위로와 격려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다시 베드로를 찾아가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허탕 친 베드로에게 배 오른편에 그물을 던지라고 말씀합니다.

➜ 6 이르시되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 하시니 이에 던졌더니 물고기가 많아 그물을 들 수 없더라

과거에 예수님께서 처음 베드로를 만나서 깊은 곳으로 가서 그물을 던지라는 장면이 되풀이되는 것 같습니다.
이 때도 그물이 찢어질 만큼 많은 고기를 잡았습니다.
예수님은 과거를 떠올림으로 좌절한 베드로를 다시 제자로 부르고 있습니다.
다시 시작하자고 베드로를 격려하고 있습니다.

후에는 숯불에 생선을 구워서 베드로를 잘 먹이십니다.

➜ 9 육지에 올라보니 숯불이 있는데 그 위에 생선이 놓였고 떡도 있더라...
13 예수께서 가셔서 떡을 가져다가 그들에게 주시고 생선도 그와 같이 하시니라

“숯불”
숯불은 베드로에게 새벽에 우는 닭과 같은 상징입니다.
베드로가 숯불 가에서 예수님을 배반했기 때문입니다.
숯불 곁에서 예수님을 봤을 때 자신이 예수님을 부인하던 장면이 떠올랐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숯불로 떡과 생선을 구워주셨습니다.
꼭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너는 숯불 곁에서 나를 부인했지만 나는 숯불 곁에서도 너를 사랑하여 이렇게 먹이노라.”
숯불 가의 식사도 베드로를 향한 예수님의 위로입니다.

이런 예수님의 위로와 격려가 결국 베드로를 다시 일어서게 했습니다.
위대한 사도 베드로가 되게 한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은 위로와 격려가 필요합니다.
한 사람의 예외도 없습니다.
우리들 대부분은 위로와 격려보다 비난과 정죄와 원망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베드로처럼 마음잡지 못하는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의 말로 인해 더 힘들어하거나 아파합니다.

이런 자들에게 예수님처럼 다가가야 합니다.
잘 위로하고 잘 먹여줘야 합니다.
그럴 때 베드로처럼 다시 일어서게 됩니다.

코로나로 인해 요즘 모두가 힘들어합니다.
모두가 힘들 때 우리도 모르게 더 힘들게 하는 말을 할 수 있습니다.
원망과 비난의 말을 더 자주 하게 됩니다.

이럴 때 오늘 예수님을 묵상해야 합니다.
베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신 예수님의 사랑을 묵상해야 합니다.
지금도 그 사랑으로 나와 내 주변 사람들에게 다가오시는 예수님을 묵상해야 합니다.
그럴 때 가장 힘든 순간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또한 우리 주변에 베드로와 같은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위로와 격려를 전해야 합니다.
그 분들도 누군가의 위로와 격려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 우리가 예수님과 같은 위로자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묵상과 적용]
나는 베드로처럼 낙심한 자들에게 예수님과 같은 위로자였습니까?
아니면 더 힘들게 하는 자였습니까?
내 곁에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분들을 떠올려 봅시다.
그들에게 오늘 전화를 해 봅시다.

[기도]
예수님 같은 위로자가 되게 하옵소서. 사람을 세우고 일으키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강변동숭교회 김성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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