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마가복음 15:1~15 침묵하라

작성자
dsriverside
작성일
2020-04-09 08:24
조회
961

생명의 삶: 2020.4.9
마가복음 15:1~15 침묵하라

➜ 4 빌라도가 또 물어 이르되 아무 대답도 없느냐 그들이 얼마나 많은 것으로 너를 고발하는가 보라 하되
5 예수께서 다시 “아무 말씀으로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빌라도가 놀랍게 여기더라

예수님이 종교 지도자들의 모함으로 빌라도에게 잡혀 왔습니다.
대제사장들은 예수님을 여러 가지 죄명으로 고소했지만 이에 대해 예수님은 “아무 말씀이 없습니다.”
이런 예수님의 태도에 빌라도가 놀랐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죄가 없을 때는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왜 한 말씀도 하지 않으셨을까요?
진리를 얘기해도 믿지 않았고 이해하지도 못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왜 십자가에 죽어야 하는지 말을 해도 못 알아듣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침묵하셨고 이런 예수님의 범상치 않은 모습에 빌라도가 당황한 것입니다.

만약에 예수님이 일일이 다 해명하고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했다면 빌라도는 놀라지 않았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일반 사람들과 다를 바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침묵했기에 빌라도가 놀랐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이런 침묵이 필요합니다.
말 많은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말이 많다보면 반드시 실수를 하게 됩니다.
허공에 떠도는 말도 많아집니다.
내 허물도 드러납니다.

➜ 잠언 10:19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하기 어려우나 그 입술을 제어하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

내 입술을 제어할 줄 아는 자가 지혜자입니다.
말을 많이 한다고 설득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내면의 침묵과 충분한 생각을 통한 정제된 말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그냥 내뱉은 말과 생각은 상대에게 도달하지 못합니다.
시끄러운 소음에 불과합니다.

특히 사람들은 화가 나면 흥분하여 말을 많이 합니다.
마음에 떠오르는 대로 내뱉고 봅니다.
칼로 찌르듯이 말하고 그 말이 어떤 상처를 줄지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 잠언 12:18 칼로 찌름 같이 함부로 말하는 자가 있거니와 지혜로운 자의 혀는 양약과 같으니라

지혜로운 자는 침묵할 줄 압니다.
절대 함부로 말하지 않습니다.
감정적인 말싸움하지 않습니다.
칼로 찌르는 말이 아니라 생명을 살리고 힘이 되는 양약과 같은 말을 합니다.

지혜자는 말수가 적은 자입니다.
한 마디를 해도 허투루 말하지 않고 듣는 사람의 마음 속에 오래 남는 말들을 합니다.
침묵 가운데 미소로 말을 합니다.
소리 내어 말하지 않아도 큰 소리보다 더 마음에 깊이 와 닿습니다.

➜ 전도서 9:17 조용히 들리는 지혜자들의 말들이 우매한 자들을 다스리는 자의 호령보다 나으니라

목소리가 크다고 들리는 게 아닙니다.
오랜 침묵 가운데 깨달은 지혜의 말들이 진정한 힘이 있는 말들입니다.
깊이 생각하고 절제된 말을 해야 합니다.
말하기보다 듣기를 더 많이 해야 합니다.
귀가 둘이고 입이 하나인 것은 더 많이 듣고 더 적게 말하라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특히 하나님의 음성을 듣길 원하고 하나님 뜻을 분별하길 원한다면 더 침묵해야 합니다.
내 속에서 내 소리가 너무 많아서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습니다.
내 속에 내 소리가 잠잠해질 때까지 침묵해야 합니다.
사람들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 골방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음성도 들립니다.

고난주간을 보내며 침묵하셨던 예수님처럼 조용히 침묵하길 원합니다.
미디어도 끄고 스마트폰도 손에서 내려놓으십시오.
미디어의 소음이 내 마음에 남아 있으니 쓸 데 없는 생각들과 말들이 넘쳐나는 것입니다.

예수님처럼 침묵을 연습해야 합니다.
침묵이 사람의 지혜입니다.
다언보다 무언이 더 큰 힘이 있습니다.
침묵은 소리 없는 감동의 언어입니다.
침묵은 하나님 음성을 들리게 하는 통로입니다.

[묵상과 적용]
어제 한 말들 가운데 후회되는 말은 없습니까?
지난 세월 말로 범한 실수들을 돌아봅시다.
내가 특별히 더 침묵해야 할 영역은 무엇입니까?

[기도]
예수님처럼 침묵하게 하옵소서. 너무 많은 말들을 하기보다 꼭 필요한 말만 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강변동숭교회 김성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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