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14.22~29 십일조를 해야 하나요?

생명의 삶: 2020.5.7
신명기 14.22~29 십일조를 해야 하나요?

➜ 28 매 삼 년 끝에 그 해 소산의 십분의 일을 다 내어 네 성읍에 저축하여
29 너희 중에 분깃이나 기업이 없는 레위인과 네 성중에 거류하는 객과 및 고아와 과부들이 와서 먹고 배부르게 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손으로 하는 범사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

3년에 한 번씩 십일조를 기업이 없는 레위인이나 객과 고아와 과부들에게 베풀라고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범사에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교회가 교인들의 십일조 헌금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는 말씀입니다.
3년에 한 번씩이니까 십일조의 1/3은 교회 외부로 사용해야 합니다.
가난한 교회, 선교지, 약자들을 위해 교회는 교인들의 십일조 헌금의 1/3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런데 많은 교회가 성도님들에게는 1/10조를 강조하면서 정작 교회는 베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십일조를 하지 않는 성도님들에게 십일조를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설문조사한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많은 수의 성도님들이 답하기를, 교회가 십일조 헌금을 잘 사용하면 십일조를 하겠는데 교회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십일조하기가 아깝다고 응답하셨습니다.
십일조한 헌금을 교회 건축이나 교회 빚 갚는다고 대부분 사용하니 십일조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교회는 적어도 교인들의 십일조 헌금의 1/3은 교회 외부로 베풀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보통 교회의 1년 헌금 수입 중 십일조가 헌금 수입의 50~60% 정도 됩니다.
그래서 헌금 수입이 10억인 교회가 있다면 그 중에 십일조 헌금이 5~6억 정도 됩니다.
그렇다면 이 십일조의 1/3이니까 1억 7천~2억 정도의 재정을 교회 외부로 써야 합니다.
이것이 성경이 말씀하는 바른 십일조 사용입니다.
이 말씀을 지킬 때 성도님들과 교회가 복을 받습니다.

현재 저희 교회는 십일조 헌금의 1/3 이상을 외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 규모에 비해 선교비나 구제비 지출이 많다고 하지만 아닙니다.
이것이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저희 교회는 십일조 헌금을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랬기에 부족함 없도록 하나님께서 채워주시는 것 같습니다.

또한 모두가 십일조를 잘 지킬 때 우리의 믿음이 자라게 됩니다.
하나님 경외하는 믿음을 가지게 됩니다.

➜ 22 너는 마땅히 매 년 토지 소산의 십일조를 드릴 것이며
23 네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항상 배울 것이니라”

십일조를 잘 드릴 때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운다”고 말씀합니다.
그렇다면 십일조를 드리는 것과 하나님 경외하기를 배우는 것은 무슨 관련이 있을까요?
왜 십일조를 드릴 때 하나님 경외하기를 배우게 되는 것일까요?

십일조는 내가 가진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주셨다는 믿음의 고백이기 때문입니다.
이 믿음의 고백이 없으면 십일조를 못 드립니다.
아까워서 도저히 드릴 수 없습니다.

하지만 내가 가진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주셨다고 고백하는 자는 십일조를 드려도 아깝지 않습니다.
십이조(2/10)를 드려도 아깝지 않습니다.
십일조를 드릴 때마다 하나님께 대한 내 믿음을 고백하게 됨으로 내 믿음을 지켜냅니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주셨다는 고백을 하다보면 저절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그래서 두 주인을 섬기지 않게 됩니다.
하나님보다 돈을 더 섬기는 자들은 절대 십일조를 못합니다.
도저히 아까워서 드릴 수 없습니다.

십일조는 율법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나의 주인이시고 나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주셨음을 고백하는 나의 신앙고백입니다.
십일조를 해야 하나님이 나에게 복을 주시기 때문에 십일조를 하는 게 아니라,
물질이 나의 주인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의 주인이시기에 십일조를 하는 것입니다.

또한 내 이웃을 사랑하고 약자들에게 사랑을 베풀라는 사랑의 계명의 실천입니다.
우리는 적어도 내 수입의 1/10은 내가 아닌 타인을 위해,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용해야 합니다.

돈이 나의 주인이 되어 돈에 끌려 다니는 삶을 사는 자들이 많습니다.
돈이 많지만 돈의 노예로 사는 자들도 많습니다.
돈이 내 인생의 주인이 아니라 내가 돈의 주인으로 살기 위해서는 십일조를 지켜야 합니다.
적어도 내 수입의 1/10 이상은 나를 위해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교회는 교인들의 십일조를 잘 사용해야 합니다.
내 교회만을 위해 십일조를 사용한다면 성도님들이 십일조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약속했습니다.
우리가 십일조를 잘 지킬 때 범사에 복을 받을 것이고,
하나님 경외하는 것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돈이 나의 주인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교회도 십일조 헌금의 1/3은 외부로 베풀고 나누며 하나님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그럴 때 교회 또한 하나님 은혜 가운데 거하게 될 것입니다.

[묵상과 적용]
나는 내 수입의 얼마를 헌금을 하거나 외부로 베풀고 있는지를 점검해 봅시다.
아까운 생각이 든다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주셨다는 것을 묵상해 봅시다.

[기도]
내가 가진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주셨음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나만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드리고 베풀고 나누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강변동숭교회 김성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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