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20.1~9 내가 하나님을 못 만나는 이유

생명의 삶: 2020.5.18
신명기 20.1~9 내가 하나님을 못 만나는 이유

➜ 5 “새 집”을 건축하고 낙성식을 행하지 못한 자가 있느냐 그는 집으로 돌아갈지니 전사하면 타인이 낙성식을 행할까 하노라
6 “포도원”을 만들고 그 과실을 먹지 못한 자가 있느냐 그는 집으로 돌아갈지니 전사하면 타인이 그 과실을 먹을까 하노라
7 “여자와 약혼”하고 그와 결혼하지 못한 자가 있느냐 그는 집으로 돌아갈지니 전사하면 타인이 그를 데려갈까 하노라 하고
8 “두려워서 마음이 허약한 자”가 있느냐 그는 집으로 돌아갈지니 그의 형제들의 마음도 그의 마음과 같이 낙심될까 하노라

전쟁을 앞두고 전쟁에 참여하지 못하게 하는 사람이 네 부류가 있습니다.
새 집을 건축한 자와,
포도원 수확을 앞둔 자와,
여자와 약혼한 자와,
두려워서 마음이 허약한 자입니다.

왜 이들을 전쟁에서 제외시켰을까요?
이들은 두 마음을 품고 있는 자들입니다.
전쟁은 목숨이 오가는 긴급한 상황입니다.
전쟁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하면 자신의 목숨을 잃을 뿐만 아니라 공동체도 패하게 됩니다.
전쟁은 오로지 전쟁에만 집중하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새 집을 건축한 자는 그 집에 들어갈 생각에 마음이 흩어져 있습니다.
혹 자신이 죽게 되면 그 집에 들어가지 못할 수도 있고 그 집을 건축하느라 빚을 낸 것을 가족들이 못 갚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번민들이 전쟁에 집중하지 못하게 합니다.

포도원 수확을 앞둔 자는 온통 포도원 생각입니다.
물을 줘야 한다는 생각, 불필요한 가지들을 잘라야 한다는 생각, 적당한 때에 포도를 따야 한다는 생각 등이 가득합니다.
전쟁에서 죽게 되면 한 해 수고한 것을 못 먹을 수도 있다는 아쉬움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마음으로도 전쟁에 올인할 수 없습니다.

여자와 약혼한 자는 온통 약혼자 생각뿐입니다.
보고 싶은 마음, 함께 하고 싶은 그리움으로 인해 눈앞의 전쟁이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혹 전사하게 되면 약혼자가 다른 남자와 살게 될 것이라는 생각은 참전자를 낙심케 할 것입니다.

두려워서 마음이 허약한 자는 어차피 싸우지 못합니다.
오히려 전우의 사기를 떨어뜨릴 뿐입니다.
아무리 많은 군사가 있어도 오합지졸에 불과합니다.
이런 자들이 전쟁에 참여하면 패할 확률이 높아지니 오히려 참전하지 않는 게 더 낫습니다.

이 네 가지 경우를 볼 때 결국 두 마음을 품고 있는 자들은 전쟁에 합당하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전쟁을 앞둔 군사는 오로지 전쟁에만 집중하고 매진해야 합니다.
그래야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마음도 마찬가지 같습니다.
하나님께 두 마음을 품고 있으면 안 됩니다.
하나님이 또 다른 대안이 되면 안 됩니다.
하나님이 최후의 보루가 되면 안 됩니다.

이런 것들은 이미 하나님께 온전히 집중하지 않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런 저런 방법 다 동원해 보고 안 되면 하나님을 찾는다는 것은 하나님만을 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것도 의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자는 하나님만을 추구하는 자입니다.
다른 그 어떤 도움도 거절하고 하나님만을 갈망하는 자입니다.
온 마음으로 하나님만을 구하는 자입니다.
이런 자들이 하나님을 만납니다.

전쟁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하는 자는 전쟁에 합당하지 않듯이 하나님께 온전히 향하지 못하는 자는 하나님을 제대로 만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대안이 아니라 유일한 방안입니다.
하나님은 최후의 보루가 아니라 처음이자 마지막 보루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전심으로 찾아야 할 유일한 분입니다.

➜ 역대하 16:9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들을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

두 마음이 아닌 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눈이 우리를 향할 것입니다.
우리에게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실 것입니다.

[묵상과 적용]
나는 하나님께 전심으로 향하고 있나요?
나는 두 마음을 품고 있지는 않은지요?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고 있는 것들이 있는지 스스로 점검해 봅시다.

[기도]
하나님만을 찾게 하옵소서. 다른 대안들을 준비하고 두 마음을 품는 자가 되지 않게 하시고, 전심으로 하나님의 능력만을 구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강변동숭교회 김성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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