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28.1~6 과연 내가 나중에는 순종할까요?

생명의 삶: 2020.6.3
신명기 28.1~6 과연 내가 나중에는 순종할까요?

➜ 1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
3 성읍에서도 복을 받고 들에서도 복을 받을 것이며
4 네 몸의 자녀와 네 토지의 소산과 네 짐승의 새끼와 소와 양의 새끼가 복을 받을 것이며
5 네 광주리와 떡 반죽 그릇이 복을 받을 것이며
6 네가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지켜 행하면 성읍에서도 복을 받고 들에서도 복을 받는다고 합니다.
자녀와 토지소산과 기르는 가축들도 복을 받고,
심지어 떡 반죽 그릇도 복을 받으며,
들어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는다고 합니다.

오늘 말씀은 우리를 기분 좋게 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복이라는 복은 다 주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간과하는 게 있습니다.
복을 주시기 전에 하나님께서 먼저 그 말씀대로 “지켜 행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럴 때 위에서 언급하신 모든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성도님들은 그 조건은 잊어버립니다.
후반부에 나오는 복만 생각합니다.
말씀을 듣고 순종해야 하는 것은 생각하지 않고 하나님 믿으면 이런 복들이 그냥 들어온다고 여깁니다.
이런 신앙은 잘못된 신앙입니다.

빌립보서 말씀이 생각납니다.
많은 성도님들이 좋아하는 말씀이 빌립보서 4:13 말씀입니다.

➜ 빌립보서 4:1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이 말씀을 내가 하나님 믿으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말씀으로 착각합니다.

그런데 이 말씀 앞의 조건을 봐야 합니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입니다.

내가 주님 안에 있는가를 먼저 살펴야 합니다.
하나님과 동떨어진 삶을 살고 하나님 밖에 머물면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늘 죄 지으며 나쁜 짓만 골라하면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내가 먼저 주님 안에 있어야 합니다.

오늘 말씀도 마찬가지입니다.
복을 그냥 받는 게 아닙니다.
성경 말씀을 지키고 순종하는 자가 오늘 약속한 모든 복을 받는 것입니다.

성경을 부분적으로 알면 안 됩니다.
복에 연관된 말씀만 좋아해서도 안 됩니다.
그 전에 내가 성경 말씀에 합당한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말씀대로 순종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성경을 많이 안다고 복 받는 게 아닙니다.
아는 성경 말씀을 행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아는 말씀을 실천할 때 그 말씀이 살아 역사하는 하나님의 말씀이 됩니다.
머리로만 아는 말씀은 내 삶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못합니다.

순종하지 않는다면 성경 말씀을 읽어도 아랍어로 된 성경을 읽는 것과 같습니다.
어차피 그 말씀대로 살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그 말씀은 이해하지 못하는 외국어로 기록된 말씀과 똑같은 것입니다.
이처럼 실천하지 않는 말씀은 울리는 꽹과리처럼 소리만 요란하지 나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교회 오래 다닐수록 더 조심해야 합니다.
아는 것은 많지만 순종하기 힘든 말씀을 으레 당연한 것으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불순종과 적절한 타협에 대한 아무런 죄책감도 없습니다.

다시 강조합니다.
순종하지 않는 말씀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할 때 그 말씀이 나에게 의미가 있고 그 약속의 말씀이 나에게 임합니다.

이제는 말씀을 듣는 것으로 그치지 말고 순종하는 단계까지 나가야 합니다.
“좀 더 믿음이 자라면 그 때 순종할게요.”
죄송하지만 그 때는 오지 않습니다.
말씀을 듣고 순종할 때 믿음이 자라는 것이지 나의 믿음이 시간이 흐른다고 저절로 자라는 게 아닙니다.

오늘부터 하나씩 순종해 나가야 합니다.
그럴 때 반드시 하나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약속의 말씀이 나에게 그대로 이뤄질 것입니다.

[묵상과 적용]
은혜는 받는 말씀이지만 순종하지 못하는 말씀은 무엇입니까?
늘 순종을 결심하지만 늘 실패하는 말씀은 무엇입니까?
그 말씀을 어떻게 순종해야 할지를 생각해 보고 결단해 봅시다.

[기도]
말씀을 들은 것으로 믿음이 있다고 착각하며 살지 않게 하옵소서. 이제는 듣는 것으로 그치지 아니하고 그 말씀대로 살아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강변동숭교회 김성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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