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시편 135.15~21 나의 우상은 무엇인가?

작성자
dsriverside
작성일
2020-06-30 06:31
조회
984

생명의 삶: 2020.6.30(화)
시편 135.15~21 나의 우상은 무엇인가?

➜ 15 열국의 우상은 은금이요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이라
16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며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며
17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며 그들의 입에는 아무 호흡도 없나니
18 그것을 만든 자와 그것을 의지하는 자가 다 그것과 같으리로다

우상은 손으로 만든 것입니다.
우상은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합니다.
숨조차도 쉬지 못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 우상을 섬깁니다.

그래서 오늘 시편 저자는 말하기를 우상을 만든 사람이나 그 우상을 의지하는 사람은 우상과 같다고 합니다.
즉 우상을 의지하는 것은 말 못하고 듣지 못하는 우상과 같아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우상을 섬기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 출애굽기 20:4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5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하나님께서 주신 제 2계명이 우상을 만들지 말고 우상을 숭배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전히 우상을 만들고 그 우상을 숭배했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우상을 만들고 숭배할까요?
하나님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것들이 있어야 안심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여자 아이들은 잘 때 인형을 옆에 두고 자면 덜 무섭다고 합니다.
인형이 아이를 지켜주는 게 아닙니다.
그래도 인형이 눈에 보이고 내 곁에 닿으니 안심하게 되고 의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무서워서 강아지나 고양이와 같이 자는 분들도 있습니다.
약한 강아지나 고양이가 날 지켜주는 게 아닙니다.
그럼에도 뭔가 든든한 것입니다.

작은 불을 켜 놓고 자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캄캄한 데 자는 것보다 작은 불이라도 켜 놓고 자면 어렴풋이 사물이 보이니까 그래도 안심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인간의 본능입니다.
우리는 뭔가 잡히고 뭔가 보일 때 안심합니다.
그래서 우상을 만듭니다.
보이지 않고 막연한 하나님보다는 보이는 우상이 왠지 나를 지켜줄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 우상은 아이에게 인형과 같을 뿐입니다.
눈에 보이고 만져지니 잠시 심리적인 안심이 될 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그 우상을 의지하는 것은 선물로 받은 인형을 절하고 섬기고 의지하는 것과 같습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에겐 우상이 무엇일까요?
바로 내 손에 만져지고 내 눈에 보이는 것들입니다.
내 곁에 있으면 왠지 안심이 되고 의지하게 되는 것들입니다.
나도 모르게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게 되는 것들입니다.
이것만 있으면 왠지 든든한 것들입니다.

나에게 그것은 무엇입니까?
바로 “돈”일 것입니다.
내 은행 잔고가 많고 내 지갑이 두둑하고 내 부동산이 많으면 나도 모르게 든든합니다.
내가 가진 재산을 보고 있노라면 남은 인생 별로 어려움이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노후도 보장이 될 것 같습니다.

결국 이런 돈이 나로 하여금 하나님만을 의지하지 못하게 합니다.
하나님보다 내 눈에 보이는 돈을 더 의지하게 합니다.
입술로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사실은 돈을 더 믿고 있습니다.
돈과 하나님 중에 하나를 택하라고 하면 돈을 택합니다.
그렇다면 나에게 돈은 우상입니다.

또한 사람이 우상일 수도 있습니다.
내가 하나님보다 더 믿고 있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만 내 곁에 있으면 두려울 게 없고 안심이 됩니다.
내가 어려움에 처할 때 이 사람이 제일 먼저 생각납니다.
그렇다면 나에게 그 사람이 우상입니다.
하나님보다 내가 더 의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상이라고 해서 형태를 갖춘 과거의 우상만을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내 눈에 보이고 내 손에 만져지는 것들 가운데 내가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고 있는 것이 우상입니다.

이런 우상이 있으면 하나님께 전적으로 매달리지 않습니다.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입니다.
기댈 언덕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갈망하지도 않고 하나님을 잘 만나지 못합니다.

지금 내 눈에 보이고 만져지는 것들을 조심해야 합니다.
내가 의지하고 기대는 것들을 조심해야 합니다.
그것들로 인해 내가 하나님을 전적으로 바라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나에게서 멀리 느껴지는 것입니다.

내가 의지하고 기댈 분은 하나님밖에 없습니다.
돈은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고,
사람은 결코 믿을 만한 존재가 못 됩니다.
영원히 변치 않으시는 분은 하나님밖에 없습니다.
나를 사랑하고 돌보시고 책임지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이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섬겨야 합니다.

[묵상과 적용]
내가 가장 의지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 것 같습니까?
이것만 있으면 마음이 든든해지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들과 하나님 중에 나는 무엇을 더 의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까?
그것이 나에게 우상이 아닌지 곰곰이 성찰해 봅시다.

[기도]
보이는 것, 만져지는 것들에 마음이 빼앗기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만을 보고 하나님만을 의지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강변동숭교회 김성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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