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예레미야 32:16~25 타협하고 싶을 때

작성자
dsriverside
작성일
2020-09-16 08:18
조회
2149

생명의 삶: 2020.9.16(수)
찬송가: 322 세상의 헛된 신을 버리고
예레미야 32:16~25 타협하고 싶을 때

1) 성경통독(이번 주 창세기)
2) 3배수기도
3) 가정예배(기도)

➜ 17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예레미야서를 읽다가 보면 한 가지 계속적으로 떠오르는 생각이 있습니다.
“나는 과연 예레미야처럼 하나님 말씀에 순종할 수 있을까?”

순종 자체보다 더 어려운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하다가 사람들로부터 핍박을 받고 비웃음거리가 되는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조국의 멸망을 선포했을 뿐인데 거짓 선지자로 몰리고 사람들에게 비난 받고 매 맞고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예레미야는 아무런 죄가 없습니다.
단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한 것뿐입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한다는 것이 이렇게 힘든 일입니다.
그래서 오늘 성경 본문에서도 예레미야는 자신이 슬픈 사람이라고 탄식하고 있습니다.
이 슬픔은 고달픈 자신의 삶과 조국의 멸망을 목전에 두고 있는 자의 아픔일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 때 때로는 이런 슬픔과 고통을 만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복만을 누리는 게 아니라 슬픔과 고난의 길도 걷는 것입니다.
손해를 보고 억울하기도 하고 융통성 없는 사람 취급받기도 합니다.
가장 힘든 것은 가까운 사람들에게 핍박과 오해를 받을 때입니다.

교인들 중에서는 저에게 이렇게 따지는 분도 있습니다.
“목사님이 사회생활 한 번 해 보세요. 하나님 말씀대로 살면서 사회생활 할 수 없습니다.”
“목사님, 적당히 거짓말도 해야 합니다. 너무 정직하면 사람들에게 당하고 살게 됩니다.”
“콱 막힌 듯이 살아가는 교인들보다 적당하게 타협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세상의 지혜입니다.”
“어떻게 다 사랑합니까? 용서가 안 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때 “그래도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 뜻대로 살아야 합니다.” 라고 말하기보다 가만히 듣고 있는 게 훨씬 더 쉽습니다.
기왕이면 얘기하는 분 말에 맞장구쳐 주고 기분 상하지 않게 하는 것이 더 편합니다.
성경 말씀과 대치되는 행동과 말을 할 때 잘못을 바로 지적하기보다 공감해주는 게 그 사람을 잃지 않는 비결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예레미야는 우직하게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을 했습니다.
욕을 먹고 핍박을 받으면서도 하나님께서 전하라는 말씀만 전했습니다.
주변 사람을 다 잃고 감옥에 갇히면서도 절대 타협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삶이 슬프다고 말하면서도 예레미야는 철저히 순종했습니다.

목회자로서 예레미야를 보면 부끄러운 생각이 듭니다.
예레미야는 타협과 순종 사이에서 한 번도 타협하지 않았습니다.
고난의 강도가 강해지고 있으면서도 하나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사람들 눈치를 보지 않고 할 말 다 합니다.
‘과연 나는 이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저를 괴롭힙니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은 마지막입니다.
결국 예레미야가 선포한 대로 다 됐습니다.
조국은 멸망하고 유다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평생 슬픈 인생을 산 예레미야였지만 마지막에 참 선지자로 인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예레미야의 길을 걸어야 할 것입니다.
세상과 타협하고 사람들 눈치 보느라 하나님과 멀어져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사람들에게 좋게 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 좋게 하는 자여야 합니다.

➜ 갈라디아서 1:10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

바울은 사람이 아닌 하나님의 기쁨을 구하는 그리스도의 종된 삶을 평생 살았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이런 삶을 살아야 합니다.

앞으로도 일평생 타협과 믿음 사이에서 많은 유혹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 때 예레미야처럼 망설임 없이 순종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사람의 기쁨보다 하나님의 기쁨을 구해야 합니다.
이런 삶이 마지막에 하나님께 인정받는 삶이고 바로 우리들이 걸어야 할 삶입니다.

[묵상과 적용]
내가 예레미야라면 사람들에게 핍박과 왕따를 당하더라도 하나님 말씀에 순종했을 것 같습니까?
지금 내가 세상에서 타협과 믿음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지금 내가 순종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기도]
예레미야처럼 순종하게 하옵소서. 당장 힘들고 어렵다고 할지라도 타협하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강변동숭교회 김성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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