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예레미야 33:1~13 내가 갇혀 있을 때

작성자
dsriverside
작성일
2020-09-18 07:23
조회
1267

생명의 삶: 2020.9.18(목)
찬송가: 363 내가 깊은 곳에서
예레미야 33:1~13 내가 갇혀 있을 때

1) 성경통독(이번 주 창세기)
2) 3배수기도
3) 가정예배(기도)

➜ 1 예레미야가 아직 시위대 뜰에 “갇혀 있을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두 번째로 임하니라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다가 시위대 뜰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조국의 멸망을 선포하다가 모든 백성들에게 미움을 받게 되어 감옥에 갇힌 것입니다.

너무나 억울했을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했을 뿐인데 무지한 백성들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지 못하고 예레미야에게 화풀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때 하나님의 말씀이 임합니다.
“갇혀 있을 때” 예레미야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갇혀 있을 때” 하나님의 말씀이 임합니다.
이런 “갇혀 있음”이 꼭 감옥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사방이 막힌 것 같고,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삶이 무기력하고, 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갇혀 있을 때”와 같은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 때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고 이 때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왜 하필 이 때 하나님의 말씀이 들릴까요?
내가 갇혀 있지 않으면 너무나 분주하게 뛰어다니기 때문입니다.
내가 살아 있어서 세상적인 방법을 동원하고, 사람들 만나러 다니고, 잔꾀를 피우기 때문에 하나님 음성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것입니다.

하지만 내가 갇혀 있을 때,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다른 소리들은 다 차단됩니다.
내 주위가 고요해지고 내 안에 침묵이 시작되었을 때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다윗은 이리저리 도망 다니다가 더 이상 피할 곳이 없어서 아둘람 동굴로 들어갔을 때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홀로 고요히 동굴에 갇혀 울고 있을 때 하나님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모세도 홀로 광야에서 거할 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습니다.
광야가 넓지만 모세는 광야에 갇혀 있는 것 같은 삶 속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철저히 고독하고 고요할 때 하나님의 말씀이 임한 것입니다.

사도 바울도 갇혀 있을 때 성경을 기록합니다.
감옥에 갇혀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성령께서 감동을 주시어 교회와 제자들에게 편지를 쓰게 됐는데 그것이 성경이 된 것입니다.

처음 교회를 시작할 때 갇혀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교회는 넓고, 창문에는 창살도 없고, 앞에는 강이 뒤에는 산이 있으며, 그 어느 누구도 저를 간섭하지 않는 자유로운 자연 속에 있으면서도 저는 갇혀 있는 것 같았습니다.
내일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습니다.
성도님 한 분 없이 과연 교회를 이끌어 갈 수 있을지에 대한 두려움이 저를 가둬 놓은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 때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습니다.
성경 말씀이 다 저에게 주시는 말씀이었고, 전하는 말씀이 먼저 저를 위로하신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듣는 이들은 얼마 없었지만 준비하는 말씀 속에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가 얼마나 컸는지 모릅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갇혀 있는 게 꼭 나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을 만나게 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하니 더 유익한 것 같습니다.

복 중에 최고의 복은 인간인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는 복입니다.
하나님 말씀이 임하고 하나님 말씀이 들리는 것이 정말 큰 복입니다.
심령이 가난하고 애통한 자가 복이 있는 이유는 그 때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고 하나님을 만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최악의 상황은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는 것입니다.
설교를 들어도, 성경을 읽어도, 도무지 하나님 음성이 들리지 않고 하나님을 느낄 수 없는 것이 우리에게 가장 나쁜 상태입니다.

➜ 사무엘상 3:1 사무엘이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길 때에는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더라

사무엘이 어릴 때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희귀했습니다.
하나님의 이상이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영적으로 가장 어두운 시대였던 것입니다.

지금 갇혀 있는 것 같습니까?
너무 답답해서 죽을 것만 같습니까?
도무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까?

기대하십시오.
이 때 하나님의 말씀이 임합니다.
이 때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예레미야, 다윗, 모세, 바울도 가장 절망적인 순간, 갇혀 있는 순간에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습니다.
이 때 하나님을 만났고 그 만남으로 인해 이들의 인생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내가 갇혀 있는 것 같다면 이제 나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할 때입니다.
이제 내가 하나님을 만날 때가 된 것입니다.
성경을 펼치시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설교를 들으시고, 조용히 기도의 자리로 가십시오.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만나주실 것입니다.

[묵상과 적용]
지금 나에게 갇혀 있는 것 같은 상황은 무엇입니까?
그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 조용히 나갑시다.
하나님 앞에 침묵하며 하나님의 음성과 감동에 귀를 기울여 봅시다.

[기도]
갇혀 있을 때가 육신은 힘들지만 하나님 은혜의 통로임을 알게 하옵소서. 갇혀 있을 때에 하나님 음성을 듣게 하시고 하나님을 만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강변동숭교회 김성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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