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마태복음 6.1~15 골방 기도

작성자
김성우
작성일
2016-01-16 10:38
조회
1436
오늘의 말씀:
마태복음 6.1~15 골방 기도

5 또 너희는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와 같이 하지 말라 그들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하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6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사람들은 누구나 나를 자랑하고 싶고, 누군가 나를 알아주기를 원하는 본성이 있습니다.
인정을 받고, 박수 받고 싶어 합니다.
또 다른 말로, 자기 의를 알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런데 이런 본성을, 기도를 통해 드러내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언어로 기도하며, 성경을 인용해 가며 기도합니다.
공적인 자리에서 기도를 길게 합니다.
방언과 유창한 달변으로 기도합니다.
기도한 후에는 사람들의 칭찬을 은근히 기다립니다.

하지만 이런 기도는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으나, 하나님은 인정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한 기도는 하나님의 상이 있지만, 이런 기도는 아무런 상도 없다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이런 태도는 어떻게 보면 영적인 교만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을 만나고, 높이는 자리이지, 내가 높아지는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은 기도할 때 골방으로 들어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아무도 모르는 곳,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장소에서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기도의 대상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십니다.
하나님과 내가 사귀는 자리입니다.
연애할 때 단 둘이서 만나길 원하듯이, 하나님과 이렇게 만나라고 말씀하십니다.
불손한 동기를 배제한 채 하나님만 갈망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심방 갔을 때, 한 권사님의 기도가 아직도 생각이 납니다.
연세도 많으시고, 배우지도 못한 분입니다.
산동네에서 혼자 외롭게 거하시는 분입니다.
예배 전 기도를 부탁했는데, 투박하고 주어 동사도 맞지 않는 더듬거리는 기도였습니다.
그런데 그 기도에 예배 드리는 분들을 향한 전심어린 사랑이 담겨 있었고,
주위를 의식하지 않고 하나님께만 고하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기도를 듣는데 목이 메어 왔습니다.
기도가 끝날 때쯤 눈물을 감추고 고개를 들었을 때, 다른 분들의 눈가에도 눈물이 맺혀 있었습니다.
그 때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기도가 무엇인지를...
누가복음 18장의 세리의 기도가 떠올랐습니다.

누가복음 18:11 바리새인은 서서 따로 기도하여 이르되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12 나는 이레에 두 번씩 금식하고 또 소득의 십일조를 드리나이다 하고
13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이르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였느니라
14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에 저 바리새인이 아니고 이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고 그의 집으로 내려갔느니라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하시니라

당시 종교 지도자인 바리새인의 기도는 유창했고, 그의 삶은 신앙적으로 모범이 될 만합니다.
하지만 바리새인의 기도는 자기 잘난 척이고 과시일 뿐입니다.
기도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 통로였습니다.
그의 기도의 대상은 하나님도 아닙니다.
이런 기도는 기도가 아닙니다.

반면에 세리는 차마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가슴을 치며 자신의 죄를 고백하며 하나님만 바라봅니다.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이 짧은 한 마디가 예수님께서 인정한 기도입니다.

기도를 어렵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기도할 때 사람들을 의식하지 마십시오.
기도의 대상은 오직 하나님 한 분입니다.
나의 형편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하나님께 꾸미지 않고 내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유창한 기도가 아니어도 겸손히 내 마음만 실을 수 있다면 그것이 기도입니다.
하나님만을 만나기를 원하는 겸손한 마음으로 골방으로 찾아 들어가는 것 그 자체가 하나님께 올려지는 기도가 됩니다.



함께 기도: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만 기도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세리처럼 겸손히 가난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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