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전서 3.13~22 선한 행실로

오늘의 말씀: 2016.5.6.(금)
베드로전서 3.13~22 선한 행실로

16 선한 양심을 가지라 이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너희의 선행을 욕하는 자들로 그 비방하는 일에 부끄러움을 당하게 하려 함이라

영화 <레미제라블>의 경감 자베르는 냉혈한이며 원칙주의자로 평생을 장발장을 잡기 위해 애를 씁니다.
장발장은 자베르 경감으로 인해 그가 누려온 모든 것을 포기하고 도망치는 신세가 됩니다.
장발장은 몇 번이나 형사 자베르를 죽일 기회도 있었지만 그를 살려주었고,
심지어 형사 자베르의 목숨도 구해줍니다.
자베르가 죽기만 해도 자신은 더 이상 도망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베르는 혼란이 옵니다.
자신은 장발장을 잡기 위해 그의 인생을 다 걸었는데, 장발장은 그런 자베르를 용서하고 선을 베풀고 있습니다.
자신의 의와 원칙이 장발장의 사랑과 선에 무너짐을 괴로워하다가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영화의 장발장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장발장의 삶이 진정한 크리스찬의 삶이란다.”

하나님 뜻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한 장발장..
원수를 용서함으로 사랑을 실천한 장발장..
선한 마음으로 악을 이기는 장발장..
이런 장발장의 삶이 우리가 본받아야 할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우리가 교회 다닌다고 감동을 받지 않습니다.
우리가 40일 금식했다고 존경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많은 헌금을 하고 교회 건물을 멋지게 지었다고 부러워하지 않습니다.

장발장을 용서한 주교와 같은 분들의 삶을 통해 감동을 받습니다.
주교의 영향을 받고 사랑을 실천하는 장발장의 모습에 감동을 받습니다.

우리는 이미 장발장과 같은 사랑을 경험한 자들입니다.
조건 없이 우리를 용서하시고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사랑을 받은 자들입니다.

이제는 우리가 받은 사랑을 실천할 때입니다.
우리의 선한 모습으로 인해 세상 사람들이 감동을 받게 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이 하나님을 전하는 메시지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선한 삶으로 우리를 향한 세상 사람들의 시선을 바꾸어야 합니다.
전도하지 않아도 우리 안에 있는 사랑과 평안을 보고 세상 사람들이 스스로 교회로 찾아오게 해야 합니다.

오늘 말씀처럼 혹 세상이 우리를 비방하려다가도 오히려 비방하려는 자신들의 모습을 부끄러워하게 해야 합니다.
그들의 비난의 입술을 손으로 막는 게 아니라, 우리의 선행으로 그들이 스스로 입을 다물게 해야 합니다.

오늘도 그리스도의 사랑과 선한 행실로 세상에 영향을 주며 사시길 축복합니다.

기도:
악을 악으로 대하지 말고 선으로 악을 멈추게 하며, 우리의 선함으로 세상의 악이 부끄러워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