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열왕기상 7장 23~51 과유불급

작성자
dsriverside
작성일
2024-04-17 06:52
조회
31

열왕기상 7장 23~51 과유불급

➜ 23 또 바다(물 담는 그릇인데 워낙 많이 담으니까 바다라고 표현)를 부어 만들었으니 그 직경이 십 규빗(4.5m)이요 그 모양이 둥글며 그 높이는 다섯 규빗(2.3m)이요 주위는 삼십 규빗(14m) 줄을 두를 만하며.. 26 바다의 두께는 한 손 너비만 하고 그것의 가는 백합화의 양식으로 잔 가와 같이 만들었으니 그 바다에는 이천 밧(44,000L)을 담겠더라.. 38 또 물두멍(손 씻는 대야) 열 개를 놋으로 만들었는데 물두멍마다 각각 사십 밧(880L)을 담게 하였으며.. 47 기구가 심히 많으므로 솔로몬이 다 달아보지 아니하고 두었으니 그 놋 무게를 능히 측량할 수 없었더라.. 51 솔로몬이 그의 아버지 다윗이 드린 물건 곧 은과 금과 기구들을 가져다가 여호와의 성전 곳간에 두었더라

바다는 물을 담는 물탱크와 같은 것입니다.
이 바다에서 물을 44,000리터나 담았습니다.
물을 워낙 많이 담을 수 있기에 바다라고 표현을 한 것 입니다.
그런데 성전 건축하기 전에 성막이 있을 때에는 이런 바다가 없었습니다.
이번에 성전을 건축하면서 바다가 생긴 것입니다.

또한 손을 씻는 물두멍을 10개를 만들었는데 이 물두멍에 물을 거의 1톤 가까이 담을 수 있었습니다.
이 물두멍도 너무나 큽니다.
게다가 과거에 성막이 있을 때에는 물두멍이 한 개였고 큰 대야 정도의 크기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10개이고 너무나 큰 물두멍입니다.

성전 기구도 심히 많아서 솔로몬이 무게를 다 달 수 없었다고 합니다.
또한 기구가 너무 많아서 성전 곳간에 쓰지 않는 기구들을 많이 보관했습니다.

한 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솔로몬은 왜 이렇게 크고 많은 성전 기구들을 제작했을까요?
전혀 실용성도 없고 사용하지도 않을 기구들입니다.
그런데도 왜 이렇게 크고 많은 성전 기구들을 제작했을까요?
과시하기 위함입니다.
솔로몬의 위엄과 영광과 부를 자랑하기 위함입니다.

솔로몬의 이런 모습은 솔로몬 말년의 변질의 이유를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너무 부하고 형통해서 주체를 못했기 때문입니다.
처음 하나님께 분별의 지혜를 구하던 솔로몬의 순수한 모습은 온 데 간 데 없습니다.
이러니 솔로몬이 변질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궁핍과 고난은 이겨내도 풍요와 형통은 이겨내지 못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궁핍하고 고난 가운데 있을 때에는 하나님만 간절히 붙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긴밀한 관계 속에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풍요하고 형통할 때는 하나님이 필요 없습니다.
하나님 도움 없이도 살아가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그러니 하나님과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솔로몬, 다윗, 삼손, 기드온, 모두가 다 가장 형통할 때 범죄했고 초심을 잃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들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우리 또한 형통하고 풍요로우면 100% 하나님과 멀어질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너무 형통하지 않은 게 복입니다.

우리는 바울을 생각해야 합니다.
바울은 늦게 예수님을 만났지만 일평생 변질되지 않았습니다.
사명을 완수할 때까지 믿음을 지켰습니다.
이렇게 초심을 잃지 않은 비결이 뭘까요?
가시입니다.

바울은 자신을 끊임없이 괴롭히는 가시를 몸에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 가시가 너무 고통스러워 하나님께 3번이나 없애 달라고 기도까지 했지만 하나님께서 거절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바울이 교만하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결국 가시로 인해 바울은 솔로몬이나 다윗처럼 변질되지 않았습니다.
가시가 없었다면 바울도 변심했을 것입니다.

우리들은 연약한 질그릇과 같은 자들입니다.
그래서 우리들도 형통하고 삶에 아무런 문제가 없으면 솔로몬처럼 변질될 것입니다.
초심을 잃고 하나님을 떠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들은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께 복과 형통만을 구합니다.
많은 부와 지위와 평안한 삶만을 구합니다.

그런데 우리들의 이런 기도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시지 않으시는 것에 오히려 더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가 기도한 대로 응답을 다 하셨다면 우리들은 교회에 남아있지도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다 떠났을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서 응답하시지 않는 것입니다.

가장 지혜로웠던 솔로몬도 변질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우리가 선 줄로 생각할 때가 가장 위험할 때입니다.
내 삶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때가 가장 조심해야 할 때입니다.

오히려 적당한 긴장과 문제가 우리로 하여금 겸손히 하나님만 바라보게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의인이 고난이 많다고 한 것입니다.
고난이 의인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초심을 지키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모릅니다.
내 믿음을 끝까지 지키기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지켜내야 합니다.
솔로몬처럼 변질되지 않아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입니다.

[묵상과 적용]
솔로몬처럼 나를 과시하려고 했던 경우를 생각하고 반성해 봅시다.
적당한 긴장이 나를 위한 복임을 묵상해 봅시다.

[기도]
하나님, 너무 형통해서 하나님과 멀어질까 두려우니 적절한 긴장 속에서 하나님만 갈망하는 저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과유불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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