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11장 26~43 마지막이 아름다워야 합니다

열왕기상 11장 26~43 마지막이 아름다워야 합니다

➜ 42 솔로몬이 예루살렘에서 온 이스라엘을 다스린 날 수가 사십 년이라 43 솔로몬이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매 그의 아버지 다윗의 성읍에 장사되고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솔로몬이 어떻게 죽게 되었는지는 성경에 자세히 나오지는 않지만 이스라엘의 왕으로 40년 간 다스리다가 죽음을 맞이했다고 합니다.
솔로몬의 마지막은 참으로 초라합니다.
그렇게 화려했던 솔로몬인데 솔로몬의 죽음은 성경에 단 한 줄만 기록되었을 뿐입니다.
하나님 얘기나 다윗처럼 유언도 없습니다.
그냥 성경에 한 줄로 기록된 게 전부입니다.

우리의 삶은 처음보다 끝이 아름다워야 합니다.
초심을 지키라는 말이 있는 것은 사람들이 처음 마음을 끝까지 지키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이 처음의 훌륭함을 다 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솔로몬의 시작은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며 백성들을 지혜롭게 잘 다스리는 왕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솔로몬의 지혜로운 통치로 인해 번성하고 살기 좋은 나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솔로몬의 마지막은 그 모든 영광과 영화를 다 가려버렸습니다.

교계에서 존경받던 목사님들도 마지막에 평생 쌓았던 공로가 퇴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은퇴 무렵에 아름답게 퇴장하는 게 아니라 솔로몬처럼 초라하게 퇴장합니다.
그러다가 잊혀져 버립니다.

우리는 이렇게 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형통할 때 조심해야 합니다.
내가 잘 나갈 때 교만하지 않은지 점검해야 합니다.
내 삶에 아무런 문제가 없고 부족함이 없을 때 더 절제하고 삼가야 합니다.
끊임없이 스스로를 반성하고 성찰해야 합니다.

바울처럼 내가 날마다 죽어야 합니다.
날마다 겸손히 하나님만을 의지해야 합니다.
그래야 처음 모습을 겨우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살 자신이 없다면 차라리 형통하지 않는 게 더 낫습니다.
너무 과하지 않은, 적당한 삶이 좋습니다.
아굴의 기도처럼 너무 부하지도 말고 너무 가난하지도 않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솔로몬처럼 변질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의 죽음을 통해 우리 자신을 돌아봐야 합니다.
감당하지 못할 성공과 형통은 오히려 저주입니다.
차라리 우리가 연약하고 깨지기 쉬운 질그릇이 되는 게 더 낫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없이는 도저히 살아갈 수 없는 심령이 되는 게 더 낫습니다.
그래야 우리들의 믿음을 지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믿음을 끝까지 가지고 갈 수 있어야 합니다.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처음 예수님을 만났을 때의 감격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럴 때 마지막이 아름다울 것입니다.

[묵상과 적용]
나는 처음 믿을 때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지 조용히 성찰해 봅시다.
내가 솔로몬처럼 교만해지지 않았는지 점검해 봅시다.

[기도]
하나님, 처음 마음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일평생 겸손히 하나님과 동행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마지막이 아름다워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