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15장 9~24 내가 선택한 것이니 변명하지 말아야 한다

열왕기상 15장 9~24 내가 선택한 것이니 변명하지 말아야 한다

➜ 9 이스라엘의 여로보암 왕 제이십년에 아사가 유다 왕이 되어 10 예루살렘에서 사십일 년 동안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마아가라 아비살롬의 딸이더라 11 아사가 그의 조상 다윗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여 12 남색하는 자를 그 땅에서 쫓아내고 그의 조상들이 지은 모든 우상을 없애고 13 또 그의 어머니 마아가가 혐오스러운 아세라 상을 만들었으므로 태후의 위를 폐하고 그 우상을 찍어 기드론 시냇가에서 불살랐으나 14 다만 산당은 없애지 아니하니라 그러나 아사의 마음이 일평생 여호와 앞에 온전하였으며

아사 왕에 관한 말씀입니다.
그의 어머니가 마아가라고 하는데 아버지 아비얌의 어머니와 같은 이름입니다.
학자들은 말하기를 아사의 어머니가 일찍 죽어서 할머니인 마아가가 어머니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름이 같은 것입니다.

그런데 아사는 몇 안 되는 선한 왕 중에 한 명입니다.
아사는 다윗처럼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했다고 성경은 평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사 왕은 종교개혁을 단행했습니다.
먼저 남색 하는 자를 그 땅에서 없앴고, 우상을 타파했으며, 아세라 우상을 만든 어머니를 폐위시켰습니다.
자신을 길러준 어머니를 폐위시킨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아사 왕은 실행한 것입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산당은 완전히 없애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종교 개혁을 단행했다는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특히 조부였던 르호보암과 부친인 아비얌이 우상을 숭배했고, 어머니 또한 우상 숭배자였습니다.
그런데 그 밑에서 자란 아사 왕이 종교개혁을 단행했다는 것입니다.
반대도 만만찮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종교개혁을 추진한 것은 대단한 것입니다.

이를 볼 때 한 개인의 결단과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환경을 원망하고, 부모님이나 조상 탓을 합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며 스스로를 변명합니다.
아마도 다른 왕들이었으면 조상 때부터 우상을 섬겼는데 어떻게 우상을 섬기지 않을 수 있겠냐고 스스로를 합리화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사 왕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부모님과 조상들은 우상을 숭배했지만 본인은 과감하게 하나님만을 섬기기를 결단한 것입니다.
종교 개혁을 단행하며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기를 선택한 것입니다.

지금 나의 신앙에 대해서 이런저런 변명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 내 처지에서 믿음을 지키기가 쉽지 않다고 말해서도 안 됩니다.
모든 선택은 내가 결정한 일이고 나의 몫입니다.
그것에 대한 책임은 나에게 있습니다.

아담이 뱀 때문에 선악과를 따먹었다고 말했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처럼 되고 싶었던 아담과 하와의 선택입니다.
뱀 탓을 해서도 안 되고 선악과를 만든 하나님 탓을 해서도 안 됩니다.
아담과 하와가 선택한 일이니 그에 대한 책임은 당사자들이 져야 합니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항상 두 가지 선택의 상황이 놓여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넓고 평탄한 길을 선택할지, 좁고 험한 길을 선택할지는 나에게 달려 있습니다.
좁은 문과 넓은 문 중에서, 어느 문으로 통과할지는 나의 선택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그 어느 누구도 탓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 뜻 가운데 선택해야 합니다.
시대가 악할수록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신중하게 분별해야 합니다.
그래야 선한 길로 갈 수 있습니다.
우리의 선택과 결정에 대해서 하나님께 칭찬을 듣게 될 것입니다.

[묵상과 적용]
나는 지금의 처지나 어려움을 변명하거나 남 탓으로 돌리고 있지는 않은지 반성해 봅시다.
내 삶은 어느 누구의 잘못도 아닌 내 선택의 결과임을 조용히 묵상해 봅시다.

[기도]
하나님, 내 삶에 내가 책임지게 하옵소서. 쓸데없는 변명이나 남 탓하지 않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그 어떤 환경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내가 선택한 것이니 변명하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