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후서 4.9~22 외로울 때

생명의 삶: 2017.1.18
디모데후서 4.9~22 외로울 때

9 너(디모데)는 어서 속히 내게로 오라
21 너는 겨울 전에 어서 오라

지금 바울은 감옥에 갇혀 있습니다.
자신의 죽음을 예견하고 있던 시점에 당장 어떻게 될지 모르니 디모데를 속히 오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 말에는 긴박감이 느껴지지만 한편으로는 바울의 외로움도 보입니다.
디모데를 하루라도 속히 보고 싶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 바울도 이렇게 외로웠습니다.
외로움은 우리만의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예수님의 고독한 말씀도 생각납니다.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집이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도다.”(눅 9:58)

여우와 새도 집이 있지만 이 땅 어디에도 쉴 곳이 없다는 예수님의 고백이 처량하게 다가옵니다.

믿음 생활을 할 때 외로울 때가 있습니다.
혼자 광야를 걷는 것 같고,
바울처럼 사람이 그리워지고,
예수님처럼 그 어디에도 쉴 곳이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고적함이 하나님을 갈망하게 합니다.
심령이 가난하니 하나님을 찾게 되고,
애통하는 마음이 하나님의 위로를 경험하게 합니다.

그러고 보니 외로움은 나를 향한 하나님의 초대 같습니다.
나와 하나님의 단 둘만을 위한 시간이며,
텅빈 내 안에 하나님께서 들어오고,
나의 모든 생각과 시선이 하나님께 집중되며,
내 안이 하나님으로 채워지는 순간입니다. 아멘.

외롭고 고독하지 않은 자는 하나님을 만나지 못합니다.
외로움은 싫지만,
외로움 속에 하나님이 있으니 감사할 일입니다.

바울처럼 사람이 그립고 외롭습니까?
하나님을 찾으십시오.
공허한 나의 내면이 하나님으로 충만해질 것입니다.
외로움은 날 향한 하나님의 손짓입니다.

기도: 외로울 때 주님만 찾게 하시고, 내 안이 주님으로 채워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묵상과 적용>
외롭고 고독함이 날 향한 하나님의 초대라면 어떻게 응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