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4.25~35 제자란

생명의 삶: 2017.3.11
누가복음 14.25~35 제자란

25 수많은 무리가 함께 갈새 예수께서 돌이키사 이르시되

수많은 무리가 예수님과 함께 가고 있습니다.
이들이 왜 예수님과 함께 가는 것일까요?
예수님을 통해 뭔가 얻기 위함입니다.

예수님의 12제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들이 예수님을 따르는 이유도 예수님을 통해 출세해 보려는 의도가 숨어 있었습니다.
제자들이 틈만 나면 싸우는 이유도 서로가 더 높은 자가 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렇게 몰려드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 26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고

자기 가족과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한다는 말이 어떤 의미일까요?
주님을 더 소중히 여기라는 것입니다.
예수님보다 더 소중히 여기는 것들이 있는 자들은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 기준으로 볼 때 지금 예수님을 따르는 많은 무리 가운데 예수님의 제자는 한 명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12제자들도 마지막 순간에 자신들의 유익을 위해 예수님을 다 버렸기 때문입니다.

제자는 자신의 유익을 구하는 자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셨듯이 우리도 주님을 위해 죽을 수 있는 자가 진정한 제자입니다.

위 말씀만으로 보면 아무나 제자가 될 수 없을 것만 같습니다.
그런데 제자가 되는 길은 어려운 게 아닙니다.
우리가 제자가 되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부족함 때문이 아닙니다.
아직 예수님의 사랑을 완전히 모르기 때문입니다.

날 위해 죽으신 그 사랑...
날 위해 십자가 못 박히시고 피흘리신 그 사랑...
그 사랑을 깊이 알면 누구나 제자가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버린 제자들도 나중에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의 의미를 알고 진정한 제자의 삶을 살게 됩니다.
자신들은 스승 예수님을 배반하고 버렸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런 제자들을 살리려고 대신 죽으셨습니다.
그 사랑을 알고 나니 제자들이 바뀐 것입니다.
자신을 위해 죽으신 예수님처럼 자신도 예수님을 위해 죽을 수 있는 제자가 된 것입니다.

이런 제자의 삶을 고백하는 찬송이 317장입니다.

“주 날 위해 보배로운 피 흘리사 그 귀하신 생명까지 다 주시니 내 천한 몸 이 한 몸을 왜 아끼랴.”

“주 날 위해 그 귀하신 몸 버리사 이 내 몸을 피 값으로 사셨으니 내 생명도 주 예수께 바칩니다.”

제자의 삶을 살려고 몸부림치기보다 십자가 사랑을 더 깊이 묵상하십시오.
이 벌레 같은 날 위해 흘리신 주님의 보혈을 더 깊이 묵상하십시오.
그 사랑을 알게 되면 제자의 삶을 살게 됩니다.
저절로 주님 위해 살고 싶어질 것입니다.
참 제자는 주님의 참 사랑을 아는 자입니다.

기도: 제자의 삶을 살려고 하기보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더 알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묵상과 적용)
날 위해 죽으신 예수님을 위해 당신은 죽을 수 있습니까?
그 사랑을 알 때 나도 죽을 수 있음을 묵상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