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2.24~38 나에게 실망할 때

생명의 삶: 2017.4.7
누가복음 22.24~38 나에게 실망할 때

➜ 33 그가 말하되 주여 내가 주와 함께 옥에도, 죽는 데에도 가기를 각오하였나이다
34 이르시되 베드로야 내가 네게 말하노니 오늘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모른다고 부인하리라 하시니라

예수님께서 모든 제자들이 자신을 버리게 된다고 예고하셨습니다.
이 말에 베드로는 자신은 절대로 예수님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을 합니다.
옥에도, 죽는 데에도 가겠다고 말을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베드로가 닭 울기 전에 3번 부인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실제로 예수님의 말씀대로 되고, 베드로는 심히 통곡을 하게 됩니다.

세상에서 제일 믿을 수 없는 자가 바로 나입니다.
마음은 원이로되 내 육신이 말을 듣지 않습니다.
우리의 의지는 너무 약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에게 함부로 맹세하지 말라고 합니다.
또한 함부로 서원하지 말라고 합니다.
순간의 감정으로 맹세하고 서원을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말한 대로 잘 지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일찌감치 실망해 봐야 합니다.
나의 부족함과 한계로 인해 가슴을 치며 통곡해 보아야 합니다.
그게 더 낫습니다.
왜냐하면 그 때 하나님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나의 연약함을 깨닫고, 베드로와 같은 수치스러움을 경험하고 나면 비로소 겸손해집니다.

하지만 이 때가 우리가 정말 강해지는 순간입니다.
왜냐하면, 이 때부터 능력의 근원을 자신에게 두지 않고 하나님께 두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을 의지한다고 말은 하지만, 스스로에 대해 처절한 실망을 맛보지 않으면 결코 하나님만을 온전히 의지하지 않습니다.
아직도 자신의 능력과 지혜만 믿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하는 사건을 통해 자신의 한계를 절감합니다.
다시는 호언장담하지 않습니다.
겸손히 하나님을 의지하는 베드로가 됩니다.
예수님을 부인하는 사건을 계기로 위대한 사도 베드로가 탄생하게 됩니다.

스스로에게 실망했습니까?
자책하며 스스로에게 탄식하고 있습니까?
괜찮습니다.
우리가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입니다.

오히려 감사하십시오.
이제 베드로처럼 겸손히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내 모습에 가장 실망했을 때, 내가 가장 강할 때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이제 시작된 것입니다.

[기도]
나에게 실망했을 때 좌절하지 않게 하시고, 이제는 더 이상 나를 신뢰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는 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묵상과 적용]
나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입니까?
조심하십시오. 그로 인해 하나님 은혜가 막힙니다.
나의 가장 큰 약점은 무엇입니까?
감사하십시오. 그로 인해 하나님 은혜를 누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