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아가 3.1~11 주 없이 살 수 없네

작성자
김성우
작성일
2017-11-25 08:30
조회
696
생명의 삶: 2017.11.25
아가 3.1~11 주 없이 살 수 없네

가끔 부교역자 시절로 다시 돌아가는 꿈을 꿀 때가 있습니다.
남자들이 제대한 후에 다시 군대 가는 꿈을 꾸는 것과 비슷합니다.
저에게는 악몽입니다.
지금의 평안함을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무의식적으로 나타나는 것이겠죠.

솔로몬의 연인 술람미 여인도 비슷한 꿈을 꿉니다.
왕을 잃어버리는 꿈을 꿉니다.
밤에 왕을 찾아 애타게 성 안을 찾아다닙니다.
하지만 도저히 왕을 찾을 수 없습니다.

➜ 1 내가 밤에 침상에서 마음으로 사랑하는 자를 찾았노라 찾아도 찾아내지 못하였노라
2 이에 내가 일어나서 성 안을 돌아다니며 마음에 사랑하는 자를 거리에서나 큰 길에서나 찾으리라 하고 찾으나 만나지 못하였노라

왜 이런 꿈을 꾸는 것일까요?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입니다.
양치기 소녀, 피부도 검게 그을린, 천한 그녀의 신분으로 왕의 연인이 되었으니 불안한 것입니다.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으니 그 불안이 꿈으로 나타납니다.
그만큼 왕을 사랑하고, 왕을 잃고 싶지 않은 마음 때문입니다.

왕을 향한 그녀의 사랑을 통해 주님을 향한 우리들의 마음을 점검해 봅니다.
우리도 술람미 여인처럼 주님을 간절히 사모해야 합니다.
주님과 조금만 멀어져도 불안해야 합니다.
주님을 느끼기 힘들 때 목마른 사슴이 물을 찾아 헤매이듯이 주를 찾기에 갈급해야 합니다.

하지만 주님과 멀어져도 무감각할 때가 있습니다.
말씀을 들어도, 찬양을 불러도, 아무런 감동이 없을 때가 있습니다.
영적으로 무뎌진 것입니다.
이것이 심각한 문제입니다.

다윗은 하나님과 멀어졌을 때 이런 고백을 합니다.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하나님께서 자신을 쫓아내실까 두려워하고,
성령을 거두실까 불안해합니다.

우리도 다윗과 같은 심령이 되어야 합니다.
내 삶에서 하나님을 느끼지 못할 때 불안해 하고,
주님과 조금만 멀어져도 두려워하며,
주님과의 단절에 예민하게 반응해야 합니다.

이런 삶이 주님을 사랑하는 삶이요.
주님 없이는 도저히 살아갈 수 없는 삶이며,
영적으로 깨어 있는 삶입니다.

주님을 사모하는 자가 주의 사랑을 입으며,
주님을 간절히 찾는 자가 주님을 만납니다.
우리가 그 사람 되기를 원합니다.

[묵상과 적용]
주님과 친밀한 관계 속에 있습니까?
주님과 멀어져 있는데 불편함이 없지는 않습니까?

[기도]
주님만을 사랑하며, 주님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심령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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