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아가 5.2~6.1 넉넉하게 품어주는 사랑

작성자
김성우
작성일
2017-11-28 09:00
조회
783
생명의 삶: 2017.11.28
아가 5.2~6.1 넉넉하게 품어주는 사랑

전화가 보편화되지 않았던 시절, 연인끼리 다툰 후에는 서로가 연락할 길이 없습니다.
하지만 말하지 않아도 서로 통하는 게 있습니다.
두 사람이 늘 함께 했던 곳으로 갑니다.
그 곳에 가면 어김없이 둘이 만나고 다시 화해하게 됩니다.

어제 술람미 여인이 솔로몬을 문 밖에서 밤새 기다리게 했습니다.
그 기다림에 지쳐 왕이 가버렸습니다.
뒤늦게 후회하며 왕을 찾아다니지만 찾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양 떼를 먹이는 동산으로 가게 됩니다.
두 연인이 늘 함께 하던 곳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곳에서 솔로몬을 봅니다.
그것도 향기로운 백합화를 꺾으며 자신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2 내 사랑하는 자가 자기 동산으로 내려가 향기로운 꽃밭에 이르러서 동산 가운데에서 양 떼를 먹이며 백합화를 꺾는구나
3 나는 내 사랑하는 자에게 속하였고 내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으며 그가 백합화 가운데에서 그 양 떼를 먹이는도다

왕을 보고 술람미 여인은 감동합니다.
떠난 줄 알았던 왕이 여전히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다시 사랑이 회복되어 서로가 서로에게 속하였다고 고백을 합니다.

여전히 기다려주는 솔로몬 왕을 통해 넉넉하게 품어주는 마음을 배웁니다.
밤이슬을 맞게 하며 솔로몬을 기다리게 한 여인이 술람미 여인입니다.
밤새 토라져서 솔로몬을 힘들게 한 여인입니다.
하지만 솔로몬은 그 여인을 아직도 기다려 줍니다.

지금 솔로몬은 왕의 신분입니다.
감히 양치기 평민 출신의 술람미 여인이 왕을 이렇게 함부로 대하다니요?
왕이 밤새도록 이슬을 맞게 하고 그것도 모자라 양 떼 목장에서 또 기다리게 했습니다.

하지만 왕은 여전히 그 자리에서 참고 기다려 주고 있습니다.
지극히 겸손한 모습이기도 합니다.
참으로 바다처럼 넓은 마음을 가진 솔로몬입니다.

베드로는 말합니다.

➜ 벧전 3:7 남편들아 이와 같이 지식을 따라 너희 아내와 동거하고 그를 더 “연약한 그릇”이요 또 생명의 은혜를 함께 이어받을 자로 알아 “귀히 여기라”

여자는 연약한 그릇입니다.
연약한 그릇이니 깨지지 않도록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솔로몬이 술람미 여인을 품었던 것처럼 남편들이 넉넉한 마음으로 아내를 품고 기다려 주어야 합니다.

술람미 여인은 참으로 복 받은 여인입니다.
왕에게 이런 놀라운 사랑을 받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우리들 또한 이런 놀라운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술람미 여인같은 우리들을 하나님은 사랑하셨습니다.
아들 예수님을 주실만큼.
예수님은 우리를 대신해 십자가에 죽기까지 하셨습니다.

왕이 술람미 여인을 사랑한 것보다 우리는 더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창조주가 죄 많은 피조물을 사랑하셔서 아들을 주시다니요!
하나님의 아들이 죄 많은 나로 인해 십자가 고통을 당하시다니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 사랑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여전히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왕의 마음을 아프게 한 술람미 여인처럼...
하나님 사랑을 외면하고 하나님을 기다리게 합니다.
죄 짓고, 불순종의 삶을 살아갑니다.
하나님을 떠나려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우리를 또 사랑하시고 용서하십니다.
아직도 우리가 변하기를 잠잠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믿을 수 없는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술람미 여인이 전혀 부럽지 않은, 참으로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제는 하나님 마음을 더 이상 아프게 하지 않고,
더 이상 하나님을 기다리게 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의 손길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 사랑을 깨닫고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받은 사랑이 있으니 이제는 그 사랑으로 서로를 품고 용납하며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묵상과 적용]
술람미 여인을 향한 관대한 솔로몬의 사랑이 바로 날 향한 하나님의 사랑임을 묵상해 봅시다.

[기도]
내가 술람미 여인과 같은 사랑을 하나님께 받고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그 사랑 잊지 아니하고 늘 마음에 간직하며 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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