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67.1~7 나의 관심과 기도가 나의 영성입니다

생명의 삶: 2017.12.13
시편 67.1~7 나의 관심과 기도가 나의 영성입니다

우물 안 개구리는 우물이 세상 전부인 줄 압니다.
우물 안에 같이 사는 개구리들이 세상에서 유일한 개구리인 줄 압니다.
하지만 우물 밖에 나오는 순간 그들의 눈이 달라집니다.
더 이상 우물 안에 머물지 않게 됩니다.

우리의 믿음도 이와 같습니다.
처음에는 오로지 나와 내 가족에게만 관심이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나와 내 가족이 이 땅에서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을까만 생각합니다.
기도도 오직 나에게만 집중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제대로 알아가게 되면 관심이 달라집니다.
날 위해 죽으신 예수님 사랑을 제대로 알게 되면 나만을 위해서만 살아갈 수 없게 됩니다.
이 땅에서 가치 있는 삶을 추구하게 되고,
하나님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며,
세상을 향해 긍휼한 마음을 품게 됩니다.

기도의 지경도 넓어집니다.
나와 내 가족만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열방을 향해 기도하게 됩니다.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위해 기도하게 됩니다.

오늘 시편 저자가 그런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 2 주의 도를 땅 위에,
주의 구원을 모든 나라에게 알리소서
3 하나님이여 민족들이 주를 찬송하게 하시며
모든 민족들이 주를 찬송하게 하소서

주님의 도가 땅 위에 퍼지고,
주님의 도가 모든 나라에 알려지며,
모든 민족이 주님을 찬송하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시편의 저자처럼 우리의 관심도 우물을 나와야 합니다.
나에게만 국한된 관심과 기도는 우물 안을 벗어나지 못하게 합니다.
일평생 내 문제만 붙들리게 합니다.

나의 기도의 범위가 곧 나의 믿음입니다.
나의 관심이 곧 나의 영성입니다.

나의 관심과 기도의 지경을 넓혀야 합니다.
내 가족, 내 교회만 생각하면 안 됩니다.
우리의 관심이 소외된 자들과 주님을 알지 못하는 세상에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기도가 우물 밖의 세상을 향해야 합니다.

그럴 때 내가 사는 우물에서 나올 수가 있습니다.
좁고 갇힌 세상이 아닌 더 넓은 세상이 눈에 보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기도의 지경을 넓히십시오.
나의 관심이 나만이 아닌 타인에게 향하게 하십시오.
내 문제에서 벗어날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의 지경을 넓혀주실 것입니다.

자녀들에게도 시선을 밖으로 향하게 가르치십시오.
나만을 생각하는 보이지 않는 우물에 갇혀 사는 자녀들이 되게 해서는 안 됩니다.
관심과 시선이 밖으로 향할 때 타인을 배려하고 사랑할 수 있는 따뜻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묵상과 적용]
나의 관심과 기도의 범위는 어느 정도입니까?
그것이 나의 영성이라고 말을 묵상해 봅시다.

[기도]
나만을 생각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시고, 나의 관심과 기도가 세상을 향하게 하시고, 나의 관심과 기도가 하나님의 관심과 마음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