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68.1~10 흡족한 은혜의 비

생명의 삶: 2017.12.14
시편 68.1~10 흡족한 은혜의 비

교회 앞 텃밭에 쌈 채소를 심으면 물을 줘야 합니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두 번은 물을 줍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일기예보를 보는 습관이 생깁니다.
비가 오면 물을 주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제가 물을 주면 적어도 30분은 넘게 걸립니다.
하지만 비가 오면 1분이면 해결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흡족한 비를 일주일에 한 번만 보내시면 한 달 동안 물을 주지 않아도 됩니다.

인간의 땀 흘리는 수고보다 흡족한 비를 내려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더 중요함을 알게 됩니다.
목회도 결국 내가 아닌 하나님 은혜임을 비를 통해 깨닫게 됩니다.

봄철엔 비가 올 때마다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나의 수고를 들어줌에 감사하고,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가르쳐 주니 또한 감사합니다.

오늘 시편의 다윗도 비슷한 고백을 합니다.
흡족한 비를 보내서 곤핍할 때에 견고하게 하셨다고.

➜ 9 하나님이여 주께서 흡족한 비를 보내사
주의 기업이 곤핍할 때에 주께서 그것을 견고하게 하셨고

우리에게는 흡족한 비와 같은 은혜가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아무리 내가 집을 세우려고 해도 집이 세워지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도와주시지 않으면 밤을 새며 일을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내가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잠자리에 들어도 나의 재산은 불어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흡족한 은혜를 내려주셔야 합니다.
그럴 때 곤핍한 나의 기업이 견고하게 됩니다.

부지런히 뛰어다니기 전에 먼저 하나님 앞에 겸손히 엎드리십시오.
하나님 은혜 아니면 살아갈 수 없다고 고백하십시오.
흡족한 은혜를 주셔서 나의 가정이, 내가 하는 모든 일이, 견고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내가 종일 수고하는 것보다 하나님 은혜의 1분이 더 낫습니다.

[묵상과 적용]
나는 내 힘으로 살아가는 자입니까? 하나님 은혜로 살아가는 자입니까?
나는 사람을 의지하는 자입니까?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입니까?
하나님의 흡족한 은혜를 구하고 있습니까?

[기도]
오늘도 주께서 흡족한 은혜를 부어주옵소서. 매일이 내 힘이 아닌 하나님 은혜로만 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