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4.9~21 말만 잘하지 말고

생명의 삶: 2018.1.12
고린도전서 4.9~21 말만 잘하지 말고

어느 집사님 댁에 심방을 갔더니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예전에 다니던 교회 목사님의 말씀이 너무나 은혜로운데 날마다 성도님들은 줄고 있다고..,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여쭈어 봤더니, 말로 교인들에게 많은 상처를 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말씀은 은혜롭게 전하시는데 정작 본인은 그 말씀대로 살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말은 쉽습니다.
은혜롭게 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삶입니다.
그리스도를 닮은 인격입니다.
사랑하는 능력입니다.

고린도교회에 말 잘하는 자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교회의 많은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이런 그들에게 바울은 한 마디 합니다.

➜ 19 교만한 자들의 말이 아니라
오직 그 능력을 알아보겠으니
20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

그들의 말이 아닌 능력을 보겠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바울이 말하는 능력이 무엇일까요?
사랑하는 능력입니다.
그리스도를 닮은 거룩한 성품입니다.
삶에서 묻어 나오는 선한 인격입니다.
말씀에 순종하는 삶입니다.

이런 능력이 아닌, 말만 잘하는 것은 의미 없이 울리는 꽹과리에 불과합니다.
참 크리스찬은 말이 아닌 능력에서 드러납니다.

많은 분들이 저에게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새벽기도 힘드시죠?”
“목회 힘드시죠?”
“말씀 준비하기 힘드시죠?”

그런데 정말 힘든 것은 위의 것들이 아닙니다.
정말 힘든 것은 제가 설교한 말씀대로 사는 것입니다.
성도님들보다 더 본이 되는 삶을 살아내는 것이 가장 힘듭니다.
이것은 하나님 앞에서 나와의 치열한 싸움입니다.

설교 잘하는 목회자를 많이 봅니다.
언변이 훌륭한 장로님들도 많이 봅니다.
기도가 유창한 권사님들도 많이 봅니다.
하지만 삶에서 감동을 주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말이 아닌 사랑으로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는 분들은 드뭅니다.

우리는 말이 아닌 삶으로 말해야 합니다.
인품으로 본을 보여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는 말이 아닌 사랑하는 능력에 있습니다.

[묵상과 적용]
나는 나를 말로 드러냅니까?
거룩한 삶과 인격으로 드러냅니까?

[기도]
그럴듯하게 말만 잘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시고, 내 삶과 인품과 거룩함이 모든 이들에게 본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