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10장 14~29 성공의 저주

열왕기상 10장 14~29 성공의 저주

➜ 14 솔로몬의 세입금의 무게가 금 육백육십육 달란트요.. 16 솔로몬 왕이 쳐서 늘인 금으로 큰 방패 이백 개를 만들었으니.. 17 또 쳐서 늘인 금으로 작은 방패 삼백 개를 만들었으니.. 18 왕이 또 상아로 큰 보좌를 만들고 정금으로 입혔으니.. 21 솔로몬 왕이 마시는 그릇은 다 금이요 레바논 나무 궁의 그릇들도 다 정금이라 은 기물이 없으니 솔로몬의 시대에 은을 귀히 여기지 아니함은.. 28 솔로몬의 말들은 애굽에서 들여왔으니 왕의 상인들이 값주고 산 것이며 29 애굽에서 들여온 병거는 한 대에 은 육백 세겔이요 말은 한 필에 백오십 세겔이라 이와 같이 헷 사람의 모든 왕과 아람 왕들에게 그것들을 되팔기도 하였더라

솔로몬의 부에 대한 묘사입니다.
세입금이 금 666달란트라고 하는데 지금으로 말하면 금 25톤입니다.
금으로 만든 큰 방패가 200개이고 금으로 만든 작은 방패가 300개입니다.
상아로 보좌를 만들고 그 보좌를 순금으로 덮었습니다.
마시는 모든 그릇은 금그릇이고 은그릇은 없었습니다.
은을 귀하게 여기지 않았다고 합니다.

솔로몬의 군사력도 강했습니다.
많은 말들을 애굽에서 들여왔고, 그 말들을 다른 나라에 되팔기도 했습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솔로몬의 부와 군사력이 얼마나 망각한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영적으로 보면 심각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오늘 설교 제목을 “성공의 저주”라고 정한 것입니다.

표면적으로는 솔로몬이 부럽게 느껴집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고 가장 인기 있는 사람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성경 말씀에 비추어보면 위험한 상태입니다.

➜ 신명기 17:16 그(왕)는 병마를 많이 두지 말 것이요 병마를 많이 얻으려고 그 백성을 애굽으로 돌아가게 하지 말 것이니... 17 그에게 아내를 많이 두어 그의 마음이 미혹되게 하지 말 것이며 자기를 위하여 은금을 많이 쌓지 말 것이니라
신명기 말씀에는 왕이 말, 아내, 은금을 많이 쌓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솔로몬은 이 세 가지를 다 어기고 있습니다.

첫째, 말을 많이 두었고, 그 말을 이웃 나라에 되팔기도 했습니다.
둘째, 아내는 첩까지 합치면 1,000명이었습니다.
셋째, 은금은 너무 많아서 주체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특히 은은 너무 흔해서 귀하게 여기지 않았고 돌처럼 여겼습니다.
금도 넘쳐나서 금방패를 만들었는데 금방패는 사용할 수 없는 방패입니다.
사용하지도 않을 방패지만 금이 남아서 방패를 500개나 만든 것입니다.

솔로몬은 신명기 말씀을 다 어기고 있습니다.
세 가지 조심하라고 한 것들을 더 많이 모았습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게 아니라 세상의 부와 권세와 인기를 추구하며 살고 있습니다.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하나님의 선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해야 하건만 세상의 가치관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솔로몬은 더 이상 하나님을 섬기는 자가 아닙니다.
과거에 겸손히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던 솔로몬은 사라지고 지극히 세상적인 솔로몬만 남은 것입니다.

감당하지 못할 부는 없는 만 못합니다.
성공의 저주가 실패의 저주보다 더 무섭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실패와 가난으로 인해 하나님과 멀어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을 더 붙들게 됩니다.

하지만 지나친 부와 명성과 인기와 권력은 반드시 우리들을 넘어뜨립니다.
그러니 우리가 성공했을 때, 많은 부를 소유했을 때, 높은 지위나 명예를 얻게 됐을 때, 인기가 많을 때, 우리들은 조심해야 합니다.
겸손하고 또 겸손해야 합니다.
성공이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성공이 무서운 저주가 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적당한 게 큰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도움이 꼭 필요한 것이 복입니다.
너무 성공해서 하나님이 필요 없기보다 실패해서 하나님을 찾는 게 복입니다.
하나님 앞에 겸손히 엎드릴 수 있는 것이 나를 향한 하나님의 큰 사랑입니다.

[묵상과 적용]
내가 솔로몬과 같은 부와 명성을 소유했다면 변질되지 않을 자신이 있는지 성찰해 봅시다.
지금 하나님이 간절히 필요한 것이 하나님의 크신 은혜임을 묵상해 봅시다.

[기도]
하나님, 솔로몬과 같은 부와 인기와 명성을 원치 않습니다. 하나님만이 꼭 필요하고, 하나님과 더욱 친밀해질 수 있는 저희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성공의 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