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16장 15~18 계획대로 안 될 수도 있습니다

열왕기상 16장 15~18 계획대로 안 될 수도 있습니다

➜ 15 유다의 아사 왕 제이십칠년에 시므리가 디르사에서 칠 일 동안 왕이 되니라 그 때에 백성들이 블레셋 사람에게 속한 깁브돈을 향하여 진을 치고 있더니 16 진중 백성들이 시므리가 모반하여 왕을 죽였다는 말을 들은지라 그 날에 이스라엘의 무리가 진에서 군대 지휘관 오므리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매 17 오므리가 이에 이스라엘의 무리를 거느리고 깁브돈에서부터 올라와서 디르사를 에워 쌌더라 18 시므리가 성읍이 함락됨을 보고 왕궁 요새에 들어가서 왕궁에 불을 지르고 그 가운데에서 죽었으니

시므리가 이스라엘의 엘라 왕을 죽이고 왕이 되었는데 이것은 반역입니다.
그 후 엘라 왕가의 모든 남자들을 다 죽이고 심지어 엘라 왕의 친구들까지 다 죽였습니다.
이렇게 잔인하게 학살한 것은 자신과 같은 반역자가 생기지 않도록 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므리는 7일 만에 그 역시 반역으로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단 7일 동안만 왕이 된 것입니다.
이렇게 허무하게 죽을 줄 알았더라면 시므리는 반역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렇게 많은 살인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인생이라는 게 우리 계획대로 잘 되지 않습니다.
시므리는 반역을 하고 왕 주변의 모든 남자들을 다 죽이면 왕위를 오래 유지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의 생각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게 우리들의 인생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어리석은 부자 비유를 생각해야 합니다.
어리석은 부자는 내일 죽을 것을 알지 못하고 오늘 창고를 더 확장해서 곡식 저장할 생각에 흐뭇해하고 있었습니다.
꼭 시므리를 보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우리 계획대로 안 될 수도 있으니 절대 자만하거나 장담해서는 안 됩니다.
내일 일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니 오늘을 겸손히 살아야 합니다.
하루하루 하나님 의지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 다음 한 가지 더 살펴볼 것은 시기와 때를 잘 분별하는 것입니다.
시므리의 반역이 실패한 것은 때를 잘 분별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가 엘라 왕을 살해한 시기는 블레셋의 침략으로 나라가 위기 가운데 있을 때였습니다.
나라가 위기 가운데 있을 때에는 먼저 나라부터 구해야 합니다.
그런데 시므리는 이 때를 기회 삼아 반역한 것입니다.

이 소식을 전장에 있던 이스라엘 군대가 듣고 시므리에게 반감을 품게 됩니다.
왜냐하면 자신들은 목숨을 걸고 적들과 싸우고 있는데 시므리는 왕을 죽이고 반역을 했기 때문입니다.
나라를 생각하지 않고 탐욕으로 왕이 되었던 시므리를 전장에 있던 백성들은 지지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군대 장관이었던 오므리를 왕으로 세우고 시므리를 대적하게 됐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시므리는 자신이 불리함을 깨닫고 왕궁에 불을 놓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자신만 죽으면 될 것을 왕궁에 불까지 놓는 것을 보면 참으로 악한 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시므리처럼 탐욕이 지나치면 적절한 때를 잘 분별하지 못하게 됩니다.
하루 빨리 왕이 되고 싶은 마음에 서둘러 반역을 하다 보니 지지를 전혀 얻지 못한 것입니다.
야고보 사도의 말씀이 그대로 적용이 됩니다.

➜ 야고보서 1:15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시므리의 욕심이 반역과 살인을 저지르는 죄를 낳게 했고, 그 죄가 결국 시므리를 죽음으로 몰았습니다.
그러니 우리들은 지나친 욕심을 내지 말아야 합니다.
자족할 줄 알아야 합니다.

또한 급한 마음으로 서두르면 안 됩니다.
적당한 때가 올 때까지 기다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럴 때 시므리와 같은 죄를 범하지 않을 것입니다.

시므리를 통해 3가지를 배웠습니다.
1) 우리 인생이 우리 계획대로 안 됩니다.
2) 지나친 욕심은 금물입니다.
3) 절대 서두르면 안 됩니다.
이 3가지를 명심할 때 시므리의 길을 걷지 않게 될 것입니다.

[묵상과 적용]
내 계획대로 안 된 일은 무엇입니까?
서두르다가 실패한 경우를 생각해 봅시다.
내가 어떻게 했어야 했나요?

[기도]
하나님, 저희가 서두르지 않게 하시고, 저희 계획대로 안 될 수도 있으니 겸손하게 하옵소서. 지나친 욕심도 내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계획대로 안 될 수도 있습니다]